글,문학 17694

‘풍림화산(風林火山)’

좋은 글 손자병법에 ‘풍림화산(風林火山)’이란 말이 있답니다. 기질여풍(其疾如風;, 빨라야할 땐 바람처럼 빨라야 한다)의 풍(風), 기서여림(其徐如林;, 느릴 때는 숲처럼 고요해야 한다)의 림(林), 침략여화(侵掠如火;, 공격할 때는 불처럼 거세야 한다)의 화(火), 부동여산(不動如山;,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무거워야 한다)의 산(山)에서 유래 된 말로 손자병법에 있는 전쟁에 이기기 위한 전술에 대한 것이지만 사는 게 전쟁이라는 세상살이에 있어서도 좋은 교훈이 되고 살아가면서 만나는 우여곡절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대해야 하는 지를 알려줍니다. 지금이 바람처럼 빨라야 할 때인지, 아니면 숲처럼 고요하게 움직여야할 때인지 아니면 거세게 공격을 하여야 할 시점인지 또는 움직이지 말아야할 때인지를 잘 판단하..

戒老言(노인이 되면 경계해야할 말씀)

戒老言(노인이 되면 경계해야할 말씀) 戒老言(노인이 되면 경계해야할 말씀) 대학(大學)에 보면 옛날 상나라(商=은나라)를 건국한 '탕'(湯, BC1600년경)이라는 임금은 제사 때 손을 씻기 위한 세숫대야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좌우명 하나를 적어 놓고 곱게 늙기 위한 노력을 늘 멈추지 않았다. 그 좌우명이 바로 '구일신(苟日新)이어든 일일신(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는 말이다. 진실로 새로운 삶을 살려면, 나날이 새롭게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어 꼭 읽어야 한다는 "계노언(戒老言)"이라는 글을 소개한다. 잠자리 곁에 붙여놓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을 뒤돌아보자. ○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다. ○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아무..

行路難

行路難 李白 行路難 (1) 金樽淸酒斗十千 금동이 맑은 술은 한 말에 만 냥이요 玉盤珍羞直萬錢1) 옥쟁반의 진수성찬 값지기도 하건마는, 停杯投筯不能食2) 잔 놓고 저 던진 채 먹지를 못하고 拔劍四顧心茫然 칼 빼들고 둘러보니 마음만 막막하네. 欲渡黃河冰塞川 황하를 건너려니 얼음장이 강을 막고 將登太行雪滿山3) 태항산(太行山)에 오르려니 온 산엔 눈이 가득. 閒來垂釣碧溪上 한가하게 벽계(碧溪)에 와 낚시를 드리우다 忽復乘舟夢日邊4) 문득 다시 배에 올라 해 근처를 그려보네. 行路難 가는 길 어려워라. 行路難 가는 길 어려워. 多岐路5) 갈림길도 많은데 今安在 지금 어드메인가. 長風破浪會有時 긴 바람이 파도 부술 그 날 정녕 있을 터 直挂雲帆濟滄海 구름 돛 펴 올리고 푸른 바다 건너리라. 해제 行路難(행로난)은..

글,문학/漢詩 2022.11.22

하바드대학교 도서관의 명언 37가지

하바드대학교 도서관의 명언 37가지 01.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02.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갈망하던 내일이다. 03.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04.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05. 공부할 때의 고통은 잠깐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 06. 공부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07.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지 몰라도 성공은 성적순이다. 08.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도 정복하지 못한다면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09.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 10. 남보다 더 일찍 더 부지런히 노력해야 성공을 맛볼 수 있다. 11.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것이..

사육신의 시조

사육신의 시조 만고의 충신으로 추모되는 사육신은 비참한 죽음을 당하면서 그들의 마지막 한을 한 수의 시조로 남겼다. ‘청구영언’과 ‘가곡원류’에는 하위지를 제외한 5명의 시조가 전해지고 있다. 성삼문(成三問) 이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박팽년(朴彭年) 가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야 밤인들 어두우랴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이개(李塏) 창안에 혔는 촛불 눌과 이별하였관대 겉으로 눈물지고 속 타는 줄 모르는고 저 촛불 날과 같아야 속 타는 줄 모르는구나 유응부(유응부(兪應孚) 간밤에 부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릭장송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유성원(柳誠源) 초당..

가슴에 내리는 비

가슴에 내리는 비 윤보영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 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갑니다 그립다 못해 비가 됩니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

좋은 글

가능하면 후회를 줄일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욕심, 미움, 원망, 시기, 질투, 슬픔처럼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들을 내려놓고 그 빈자리를 비록 작더라도 사랑, 나눔, 배려, 만족, 기쁨 같은 것들로 채운다면 저절로 행복해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젊어봤으니 나이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고 지금이란 시간이 있는 것입니다. 나이테가 늘어날수록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애쓴다면 나이 들어간다는 게 서운한 일이 아닌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가을 인생을 생각하면서

가을 인생을 생각하면서 푸르렀던 날들 추억 속에 잠들고 찬 서리에 맥없이 뒹구는 낙엽 같은 가을 인생이 왠지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푸르름에 가슴 벅차도록 환희로웠던 날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눈물처럼 가슴에 흘러내린다. 꽃잎은 떨어져도 다시 피어 날 수 있지만 인생은 하나 같이 한 번으로 시작해 한 번으로 끝난다는 사실에 한 순간 한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알뜰히 챙겨야 할 시간인가? 헤아려 본다. 마음이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말하는 모습에서 정이 흐르고 마음이 햇살처럼 따스한 사람은 표정에서 온기가 느껴지듯이 기왕이면 한 번뿐인 인생길에서 이기적이 아닌 넉넉한 이타심으로 이해와 용서와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 줄 알 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향기로움으로 ..

십잠〔十箴〕: 10 가지 교훈 글

허백당집(虛白堂集) / 성현(成俔) 허백당문집 제12권 잠명(箴銘) 1.십잠〔十箴〕: 10 가지 교훈 글 하늘을 공경하라〔敬天〕 푸르기만 하다고 말하지 말라 / 勿謂蒼蒼 하늘은 실로 알고 있다 / 天實有知 아득하기만 하다고 말하지 말라 / 勿謂冥冥 하늘의 도는 밝기만 하다 / 天維顯思 착한 일 하면 상서를 내리니 / 作善降祥 그 복록 지붕의 이엉처럼 쌓이리라 / 福祿如茨 착하지 않으면 앙화를 내리니 / 不善降禍 주살을 면치 못하리라 / 未免誅夷 모든 군자들은 / 凡百君子 공경하고 공경할지어다 / 敬之敬之 위엄 있는 상제가 계시어 / 有嚴上帝 날마다 이곳을 보고 있나니 / 日監在茲 혼자 있을 때 조심하라〔愼獨〕 한가로이 있는 때라 해서 / 勿謂閑居 남들이 모른다고 말하지 말라 / 人所不知 귀신은 속이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