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하는 자 백성 위에 있지 않네 사람과 사람 사이 차등이 없으니 / 人與人相等 벼슬하는 자라 해서 백성 위에 있겠는가. / 官何居民上 마음을 어질게 지니고 일 처리를 명철하게 해야 / 爲其仁且明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네. / 能副衆所望 - 이용휴(李用休, 1708~1782) 「서하로 부임하는 홍광국을 전송하며[送洪光國晟令公之任西河]」 『탄만집(集)』 이용휴가 풍천 부사로 떠나는 홍성(洪晟, 1702∼1778)을 전송하며 써준 시로 전체 5수 가운데 첫 수입니다. 『승정원일기』 영조 42년(1766) 6월 30일 기사에 홍성이 풍천 부사로 떠나며 하직(下直)하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는 이 즈음에 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관은 왕을 대신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중대한 일을 맡은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