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널어 놓았는데, 불 붙은 담배꽁초가 '뚝'"… 천안 한 아파트서 생긴 일
최고나 기자2024. 12. 1. 09:04
천안 한 아파트 위층에서 담배꽁초가 떨어지는 모습. JTBC '사건반장' 캡처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주민이 위층에서 떨어지는 담배꽁초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천안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3층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 A 씨는 "위층에 사는 주민이 8년째 창밖으로 담배꽁초·음료수 캔·종이컵 등 온갖 쓰레기를 창밖으로 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테라스에 이불 빨래를 널어 놓았는데, 불 붙은 담배꽁초가 떨어져 태웠다"며 "화재 발생 등 심각성을 느껴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실제 CCTV 영상을 통해 불이 붙어 있는 상태의 담배꽁초가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몇 층에서 떨어진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관리사무소 등에 해당 세대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해당 관리소 측은 안내방송과 경고문 부착 조치에 그쳤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이다.
해당 방송 패널로 출연한 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경범죄처벌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변호사는 "하지만 범칙금이 얼마 되지 않아 해결될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CCTV가 있으니까 신고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