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건강,의학

의사님들 다시 읽어 보세요

淸潭 2024. 2. 21. 10:20

‘히포크라테스 선서’ 전문

 
■ ‘히포크라테스 선서’ 전문

(히포크라테스 연구가 반덕진 교수의 번역을 인용함)

나는 의술의 신 아폴론과 아스클레피오스, 휘기에이아, 파나케이아, 그리고 모든 남신과 여신의 이름으로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이 선서와 계약을 이행할 것을 맹세합니다.

나는 이 의술을 가르쳐 준 스승을 부모처럼 여기고 나의 삶을 스승과 함께하여, 그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나의 것을 그와 나누며, 그의 자손들을 나의 형제로 여겨 그들이 의술을 배우기를 원하면 그들에게 보수나 계약 없이 의술을 가르칠 것이며, 내 아들들과 스승의 아들들, 그리고 의료 관습에 따라 선서하고 계약한 학생들에게만 교범과 강의와 다른 모든 가르침을 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환자를 돕기 위해 섭생법을 처방할 것이며, 환자들을 위해나 비행으로부터 보호하겠습니다.

나는 어떤 요청을 받아도 치명적인 약을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 것이며, 그 효과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어떤 여성에게도 낙태용 페서리를 주지 않겠습니다.

나는 나의 삶과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지켜 가겠습니다.

나는 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결석 환자도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맡기겠습니다.

나는 어느 집을 방문하든지 환자를 돕기 위해 갈 것이며, 고의적인 비행과 상해를 삼가고, 특히 노예든 자유민이든 여자들이나 남자들과 성적 접촉을 삼가겠습니다.

내가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또는 진료 과정 외에 그들의 삶에 관해 보고 들은 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이 외부로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 그것들을 비밀로 지키고 누설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내가 이 선서를 지키고 어기지 않는다면, 내가 나의 삶과 나의 의술에 대해 모든 사람들로부터 영원한 명예를 얻게 하시고, 만약 내가 선서를 어기고 위증한다면 나에게 그 반대를 주소서.

배정우님의 설명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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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각국의 의과대학에서는 졸업생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면서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기로 다짐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처럼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졸업생부터 ‘선서’를 낭독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금 사용되는 선서는 대부분 고대 그리스어로 작성된 원본이 아니라 1948년에 세계 의사협회에서 제정한 일종의 수정판인 ‘제네바 선언’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나치의 인종학살에 참여한 일부 의사들의 죄과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인종과 계급 등에 관한 언급을 포함한 것으로 이후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개정되기도 했다.

■ ‘제네바 선언’ 전문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써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하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는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이런 배경을 알고 선서의 내용을 보니

단순히 돈 많이 버는 직업으로서 의사가 아니라,

의사라는 직업이 정말 숭고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