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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어낙안(沈魚落雁)과 폐월수화(閉月羞花)"이다.

淸潭 2020. 1. 7. 17:54

            

                    

미인을 표현 하는 대표적인 어휘는

"침어낙안(沈魚落雁) 폐월수화(閉月羞花)"이다.


그중에서 각각

"침어(沈魚)", "낙안(落雁)",

"폐월(閉月)", "수화(羞花)"의

4명의 여인
이들을 일컬어 4대 미인이라 칭하였다.

우리나라는 누구인가? 황진이

뻥이 대단한 유모스러운 표현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한 말들은 그야말로 한참 웃긴다.







서시(西施) - "침어(沈魚)"


"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서시(西施)

"침어(沈魚)"


"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얼마나 예뻣으면

물고기 넋을 빼았아 헤염치는것도 잊고 가라앉았을까

춘추전국시대에 나오는 서시는

월(越)나라 왕 구천이 오(吳)나라 왕 부차에게

미인계를 써서 보낸 여자이다.

어느날 서시가 호수가를 거닐게 되었는데

서시의 아름다운 자태가 호수에 비추이자

호수에서 헤엄을 치고 있던 고기들이

서시의 미모를 보고

헤엄치는 것을 잊어 버리고 그자리에서 가라 앉았다 한다.

물고기도 서시 미모에 반하여

가라 앉았다하니 얼마나 대단한 미인인가!

물고기들이 서시를 넋을 잃고 바라다보는 그림이 일품이다.

중국 4대 미인중에서

제일 예쁜여자로 알려지고 있는 여자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4대 미인중에서 누가 제일 이쁘다고 전해지지는 않았다.

미인를 평가하는 조건이 모두 다르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가하는 미인 조건으로 본다면

서시가 제일 적합하다는 말이 많이 돈다.

우리가 잘아는 양귀비는 이쁘기는 이쁘지만

오늘날 우리의 말로 말하며는

섹시한 스타일이지 이쁜 스타일은 아니라고 알려지고 있다.

서시의 결점은 발이 컸다고 전해지게 되는데

항상 그 큰발을 덮으려고 긴치마를 입고 다녔다고 한다 .





왕소군(王昭君) - "낙안(落雁)"

"왕소군의 미모에 기러기가 날개짓 하는 것조차 잊은 채
땅으로 떨어졌다."



왕소군(王昭君)

"낙안(落雁)"


"왕소군의 미모에

기러기가 날개짓 하는 것조차 잊은 채 땅으로 떨어졌다."

(기러기도 반했다 이런말이다)

한나라의 왕소군(王昭君)

"기러기가 날개움직이는 것을 잃고 땅으로 떨어지다 "
한(漢)나라 왕소군은 재주와 용모를 갖춘 미인이다.

한나라 원제는

북쪽의 흉노과 화친을 위해

왕소군을 선발하여 선우와 결혼을 하게 하였다.

집을 떠나가는 도중

그녀는 멀리서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를 보고

고향생각이 나 금(琴)을 연주하자

한 무리의 기러기가 그 소리를 듣고

날개 움직이는 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에 왕소군은

낙안(落雁)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왕소군은 한나라때 흉노한테 시집을 간 여자가 되었는데

옛날 황제들은 첩이 많았기에

첩들을 일일이 볼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황제는 유명한 화가를 고용하여

매일 예쁜여자들의 모습을 그리어 황제한테 바치게 하였는데

화가한테 뇌물을 주는 여자의 얼굴은

예쁘게 그려 주어 황제로 부터 선발되게 해주고

뇌물을 안주는 여자의 그림은 잘 못그려주었다고 한다.

왕소군이 바로 그중에 한사람인데 뇌물을 안준 탓으로
화가가 왕소군의 왼쪽 얼굴에 항상 점을 찍었다고 한다.


황제가 매번 왕소군의 그림을 볼때

다른것은 모두 이쁘나
왼쪽 얼굴에 있는 점 때문에 왕소군을 낙점하지 않았다.


왕소군이 나중에 흉노한테 시집을 갈때

천하일색의 왕소군의 모습을 직접 본 황제는

화가한테 속은것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그 화가를 죽여버렸다.

아쉽지만 이미 화친하기로 하여
흉노한테 시집보내는

공주로 정하였기에 부득불 흉노한테 보내게 되였다 .

왕소군의 결점은 어깨가 좁았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왕소군은 항상
옷을 입은 위에 다른 것을 걸치고 다녔다고 한다.

초선(貂嬋) - "폐월(閉月)"

"초선의 미모에 달도 부끄러워서 구름 사이로 숨어 버렸다."




초선(貂嬋)

"폐월(閉月)"


"초선의 미모에 달도 부끄러워서 구름 사이로 숨어 버렸다."
달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다 "

삼국시대의 초선(貂蟬)
초선은 삼국지의 초기에 나오는 인물로

한나라 대신 왕윤(王允) 의 양녀인데,

용모가 명월 같았을 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능했다.

어느날 저녁에 화원에서

달을 보고 있을 때에 구름 한 조각이 달을 가리웠다.

왕윤이 말하기를 :

"달도 내 딸에게는 비할 수가 없구나.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 고 하였다.

이 때 부터 초선은 폐월(閉月)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초선은 왕윤의 뜻을 따라

간신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 시키며

동탁을 죽게 만든 후 의로운 목숨을 거둔다.

초선의 결점이라면 귀가 작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귀가 작은 탓으로

초선은 항상 귀에 귀거리를 달고 다녔다고 한다.

이로하여 중국에서는

3국시기부터 중국여성들이 귀걸이를 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양귀비(楊貴妃) - "수화(羞花)"

"양귀비의 미모에 꽃도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


양귀비(楊貴妃)

"수화(羞花)"


"양귀비의 미모에 꽃도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
당나라의 양귀비(楊貴妃)


수화(羞花) - "꽃이 부끄러워 잎을 말아올림"


당대(唐代)의 미녀 양귀비 양옥환(楊玉環)은

당명황(唐明皇)에게

간택되어져 입궁한 후로 하루 종일 우울했다.

어느 날 그녀가 화원에 가서

꽃을 감상하며 우울함을 달래고 있던중

무의식중에 함수화(含羞花)를 건드렸다.

함수화는 바로 잎을 말아 올렸다.

당명황이 그녀의 ' 꽃을 부끄럽게 하는 아름다움' 에 찬탄하고는

그녀를 '절대가인(絶對佳人)'이라고 칭했다

양귀비는 몸에서 악취가 났다고 하는데

이리하여 양귀비는

항상 몸에 향낭을 달고 다니게 되였고

화청지를 만들어 매일같이 화청지에 들어가 목욕하였다.

이로 인하여 귀비출욕(貴妃出浴)이라는 성구가 생기게 되였고

당현종은 후궁이 3천명이 있었지만

3천명에 대한 사랑이 양귀비 한사람한테만 쏠리게 되였다고 한다.

後宮佳麗三千人

후궁에는 삼천 명의 미인 있으나


三千寵愛在一身

삼천 명에게 갈 사랑을 홀로 독차지하였네.




조비연(趙飛燕) - "작장중무(作掌中舞)"

"가볍기 그지 없어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출 수 있을 정도였다."




4대미인 탈락

조비연(趙飛燕)

"작장중무(作掌中舞)"


"가볍기 그지 없어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출 수 있을 정도였다."

아쉽게 4대미인에서

탈락한 미녀가 있으니 그녀가 바로 조비연(趙飛燕)이다.

탈락한 이유는

아무래도 그녀의 특징이 아름다움보다 가벼움에 치우쳤기 때문인 듯 싶다.


대신 그녀를 지칭할 때는

항상 4대 미인의 한 사람인 양귀비와 더불어 거론된다.


바로 "연수환비(燕瘦環肥)"라는 성어인데 그 뜻은 다음과 같다.


조비연(趙飛燕)은 말랐으나[瘦] 미인이었고,

양귀비[본명: 양옥환(楊玉環)]는 뚱뚱했으나[肥] 미인이였다.

조비연(趙飛燕)은

요즈음의 날씬한 모델형

날씬한 미인의 대명사로 임풍양류(臨風楊柳)형 미인


양귀비(楊貴妃)는

요즈음 글래머 스타형

풍만한 미인의 대명사로 부귀모란(富貴牡丹)형 미인



아뭏튼 아쉽게 4대미인에서 탈락한 미녀 조비연(趙飛燕)

탈락한 이유는 아무래도 그녀의 특징이 가벼움에

치우쳤기 때문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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