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거자불추내자불거(去者不追來者不拒)

淸潭 2016. 11. 14. 15:39

거자불추내자불거(去者不追來者不拒)

[요약] (: 갈 거. : 놈 자. 아닐 불.: 쫓을 추. 올 내. 막을 거)


가는 사람 쫓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는 뜻.

[출전] 순자(荀子) 법행편(法行篇)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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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순자(荀子) 법행편(法行篇)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남곽혜자(南郭惠子= 성명을 알 수 없음. 성곽 남쪽에 산다는 뜻의 호칭)가 자공(子貢= 공자제자)에게 물었다.

그대 스승인 공자(夫子)의 제자들은 왜 그리 잡동산이요?”

자공이 대답했다.

군자는 몸을 바르게 하여 기다릴 뿐이다.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절하지 아니하고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붙들지 않습니다. 무릇 병을 잘 고치는 의원의 문 앞에는 환자들이 많으며, 굽은 나무를 고치는 도지개 옆에는 굽은 나무가 많이 싸이는 것이지, 이것이 잡동산 입니까?”

南郭惠子問於子貢曰:「夫子之門何其雜也?」

子貢曰:「君子正身以俟欲來者不距欲去者不止且夫良醫之門多病人檃栝之側多枉木是以雜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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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진심 하 제 30장에 이 성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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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가 등()나라에 가서 상궁(上宮)에 머무셨다

살창 위에 삼다가 둔 짚신이 있었는데, 여관 주인이 그것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물었다

이 같은 짓을 하는가? 선생님을 따라 온 사람의 짓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그대는 이들이 신을 훔치러 온 줄로 여기는가?”

아마도 그렇지 않겠지요선생님께서 교과(敎科)를 베푸심에 가는 자를 좇지 않으시고, 오는 자를 막지 않으셔서(往者不追, 來者不距), 진실로 이 마음(진실로 로 향하는 마음)으로 오면 이에 받아주실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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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호향(互鄕)에 사는 한 소년이 공자를 찾아와 가르침을 청했다. 제자들은 호향이 풍기(風氣)가 좋지 못한 마을로 이름나 있었기에 소년을 문밖에서 돌려보내고 싶었으나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는 조금도 주저하는 빛이 없이 그 아이를 들어오게 했다. 얼마 동안 이야기를 주고받은 끝에 아이가 물러가자, 제자들은 몹시 의아(疑訝)한 표정으로 공자를 바라보았다.

공자가 제자들을 타일러 말했다.

나를 찾아온 그 마음을 받아들일 뿐 그가 물러가서 무엇을 하는 것까지 관여할 것은 없다. 굳이 그 아이에게만 심하게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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