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자불추내자불거(去者不追來者不拒)
[요약] (去: 갈 거. 者: 놈 자. 不 아닐 불.追: 쫓을 추. 來 올 내. 拒 막을 거)
가는 사람 쫓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는 뜻.
[출전] 《순자(荀子) 법행편(法行篇)》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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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순자(荀子) 법행편(法行篇)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남곽혜자(南郭惠子= 성명을 알 수 없음. 성곽 남쪽에 산다는 뜻의 호칭)가 자공(子貢= 공자제자)에게 물었다.
“그대 스승인 공자(夫子)의 제자들은 왜 그리 잡동산이요?”
자공이 대답했다.
“군자는 몸을 바르게 하여 기다릴 뿐이다.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절하지 아니하고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붙들지 않습니다. 무릇 병을 잘 고치는 의원의 문 앞에는 환자들이 많으며, 굽은 나무를 고치는 도지개 옆에는 굽은 나무가 많이 싸이는 것이지, 이것이 잡동산 입니까?”
南郭惠子問於子貢曰:「夫子之門,何其雜也?」
子貢曰:「君子正身以俟,欲來者不距,欲去者不止。且夫良醫之門多病人,檃栝之側多枉木,是以雜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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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진심 하 제 30장에 이 성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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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가 등(滕)나라에 가서 상궁(上宮)에 머무셨다。
살창 위에 삼다가 둔 짚신이 있었는데, 여관 주인이 그것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물었다。
“이 같은 짓을 하는가? 선생님을 따라 온 사람의 짓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그대는 이들이 신을 훔치러 온 줄로 여기는가?”
“아마도 그렇지 않겠지요。선생님께서 교과(敎科)를 베푸심에 가는 자를 좇지 않으시고, 오는 자를 막지 않으셔서(往者不追, 來者不距), 진실로 이 마음(진실로 道로 향하는 마음)으로 오면 이에 받아주실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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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호향(互鄕)에 사는 한 소년이 공자를 찾아와 가르침을 청했다. 제자들은 호향이 풍기(風氣)가 좋지 못한 마을로 이름나 있었기에 소년을 문밖에서 돌려보내고 싶었으나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는 조금도 주저하는 빛이 없이 그 아이를 들어오게 했다. 얼마 동안 이야기를 주고받은 끝에 아이가 물러가자, 제자들은 몹시 의아(疑訝)한 표정으로 공자를 바라보았다.
공자가 제자들을 타일러 말했다.
“나를 찾아온 그 마음을 받아들일 뿐 그가 물러가서 무엇을 하는 것까지 관여할 것은 없다. 굳이 그 아이에게만 심하게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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