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일순(謗由一脣)
[요약] (謗: 헐뜯을 방. 由: 말미암을 유. 一: 한 일. 脣: 입술 순)
비방과 헐뜯음은 한사람의 입만으로도 순식간에 퍼져나간다는 뜻으로, 칭찬은 많은 사람의 입을 통하지만 비방은 한 사람의 입이로 충분하다는 말.
[출전] 《정약용(丁若鏞)의 고시(古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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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고시(古詩)
다산시문집 제4권 고시(古詩) 27수 중 18수 27수 중 18수에 칭찬을 받는 것과 비방을 받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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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古詩) 27수 중 1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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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은 오물 버리기 위해 엎고 / 鼎顚利出否
자버러지는 펴기 위해 굽히지 / 蠖屈本求伸
악인도 하느님을 섬길 수 있고 / 惡人事上帝
우리 길은 자기의 발전이 제일이야 / 吾道貴自新
들리는 명성 태산 같아도 / 聞名若泰山
가까이 대하면 진짜 아닌 게 많고 / 逼視多非眞
듣기에는 도올처럼 들려도 / 聞名若*檮杌(사람을 해치는 흉악한 환상의동물.)
보면 볼수록 가까이할 만한 이도 있어 / 徐察還可親
칭찬은 수많은 입 거쳐야 하지만 / 讚誦待萬口
훼방은 한 입으로도 족한 것 / 毁謗由一脣
금방 기뻐하고 걱정할 게 뭐라던가 / 憂喜勿輕改
눈 깜짝할 사이 재요 먼지인 것을 / 轉眼成灰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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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 받는 것보다는 칭찬받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말해준다.
공자는 근심과 기쁨을 경솔하게 바꾸지 말라, 잠깐 만에 티끌이 되고, 재가된다하였다‘(憂喜勿輕改 轉眼成灰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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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은 ‘집을 그리는 칠십운. 혜장에게 부치다[懷檜七十韻 奇惠藏]는 시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서(序)
내가 처음 장공(藏公)을 보았을 때 솔직하고 꾸밈새가 없었으며 남에게 아부하는 태도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를 아는 이는 그를 귀히 여기지만 모르는 자는 교만하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설명할 수도 없을진대 나 자신을 내가 닦는 길 그것만이 고명(高名)을 유지하는 최상의 방법이리라. 여기 이 표현은 누추하지만 뜻만은 그렇지가 않아 그 뜻을 이해하고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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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명예가 대단한 선비는 / 吾觀盛名士
틀림없이 대중의 미움을 사더라 / 必爲衆所憎
이름 얻기가 물론 쉬운 건 아니지만 / 成名固未易
그를 유지하기란 더욱 어려운 것 / 處名尤難能
명예가 한 계단 올라가면 / 名臺進一級
비방은 열 층계나 높아지지 / 謗屋高十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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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드는 게 사람 대하는 일로 / 接物最費力
헐뜯는 말이 거기에서 들끓는 거야 / 毁言此沸騰
얼굴빛 의젓하면 오만타 하고 / 色莊必疑亢
농이라도 할라치면 얕본다 하며 / 語詼期云陵
눈이 둔해 얼른 기억하지 못 하면 / 眼鈍不記舊
모두가 교만하다고 하는 거야 / 皆謂志驕矜
말에서 안 내린다 까탈 잡고 / 咎因騎不下
불러도 대꾸 없다고 화를 내지 / 怒在呯不譍
죄 만들 길 장막 칸 막듯 하고 / 造罪如間帷
형을 과할 땐 반드시 먹줄을 놓지 / 議律必引繩
패패이 사나운 짐승 발톱이요 / 隊隊豲厲爪
곳곳마다 고기 훑은 그물이야 / 處處魚離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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