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 합병증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淸潭 2016. 8. 8. 11:51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고 이야기합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변하는 혈당 측정 결과는 어느 정도 높아도 내 몸에 큰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고, 어떨 때에는 당뇨병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간간이 주변에서 "누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심장 마비가 왔다더라" "중풍에 걸렸다더라" "다리를 잘랐다더라" "투석을 한다더라" "실명했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덜컥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당뇨병의 합병증에 대해서 알아보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봅시다.






당뇨병의 합병증이란?


합병증은 어떤 질병에 곁들여 일어나는 다른 질병을 말합니다. 즉, 당뇨병의 합병증이란 당뇨병과 같이 곁들여 발생하게 되는 다른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나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은 당뇨병에 동반하는 대사 이상이 급격하게 발생한 상태를 말하고, 혈당이 매우 높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때 나타날 수 있는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 인슐린 결핍상태가 심해 몸의 당분을 이용할 수 없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그리고 필요량에 비해 혈당 강하 약물투여량이 과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이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매우 다양한 질병을 포함합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전신을 모두 침범하는 것이 특징인데 눈, 콩팥, 심장, 뇌혈관, 신경, 피부 등 모든 장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종류>


 심·뇌혈관 합병증

▶ 심장 혈관: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당뇨병성 심근증

▶ 뇌 혈관: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 말초 혈관: 하지동맥 폐색

 눈 합병증

▶ 당뇨병성 망막증

▶ 녹내장, 백내장

 신장 합병증

▶ 당뇨병성 신증

 신경 합병증

▶ 당뇨병성 말초 신경 합병증

▶ 당뇨병성 자율신경 합병증

 기타 합병증

▶ 당뇨병성 족부병변

▶ 당뇨병성 성기능 장애




​■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왜 발생하나?


오랜 기간 혈당이 높은 채로 지속되면, 혈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비교적 큰 혈관에서는 혈관 안쪽에 찌꺼기 같은 지질 침착이 일어나고, 이것이 점점 커지면 혈액이 지나가는 것을 방해하고 혈관이 딱딱해집니다. 이런 상태를 흔히 동맥경화, 더 정확히는 ‘죽상 동맥경화’라고 합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이 막히면 막힌 위치에 따라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이 나타나고,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중풍)이 나타납니다. 다리 쪽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간헐적 파행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동맥경화는 당뇨병 환자에서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당뇨병이 없어도 심장병, 뇌졸중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2배, 많게는 4배까지 높아집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은 대부분 심혈관 질환이 차지합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흡연 등은 동맥경화를 나쁘게 하는 요인들이며 이 요인들을 동반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급격히 증가합니다.
당뇨병은 가느다란 혈관들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눈의 망막, 신장(콩팥), 신경세포들에는 미세한 혈관들이 분포해 있는데,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혈관의 손상을 받으면 각각 해당하는 당뇨병성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을 발생시키는 데는 특히 고혈당이 큰 역할을 하므로,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합니다.


 





 


 


 


만성 합병증의 예방과 관리
① 혈관 합병증


당 조절 이외에도 심장과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건강한 식사


활발하게 활동하기


금연


적정 혈압 유지


적정 혈중 지질(콜레스테롤) 유지


적정 체중 유지



② 눈 합병증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 조절입니다. 혈압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성 눈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조기에 눈의 문제를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시력에 이상이 없어도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눈 합병증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시력의 문제를 느낄 때가 되면 이미 심각하게 진행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는 더 빈번히 발생하는 녹내장, 백내장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혈당과 혈압 조절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역시 서서히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하므로 어느 정도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신장이 나빠진 줄 모르고 지내기 쉽습니다. 따라서 혈액, 소변 검사를 통해 정기적인 신장 기능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세 단백뇨(알부민뇨)를 측정하면 초기 신장 기능 이상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④ 당뇨병성 신경합병증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막는 데에도 철저한 혈당 조절을 해야 합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되며 금연을 필수입니다. 발에 상처가 있는지 매일 스스로 꼼꼼히 살피고, 발의 신경 손상을 확인하기 위한 정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 당뇨병 관리 수칙


의사와 영양사의 지침에 따른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은 활발히 움직인다.


처방된 약을 거르지 않는다.


매일 혈당을 측정하고, 결과를 기록한다.


매일 발을 살펴보고, 피부나 발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이를 잘 닦고, 치실을 사용한다.


혈압을 조절한다.


콜레스테롤을 조절한다.


절대 금연한다.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내 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필요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약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관리 수칙을 잘 지키면 당뇨병을 가지고 있어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