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쥐를 통해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초라하지만 정신적인 평화를 누리는 삶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 주는 설화. 동물우화에 속하며, ‘들쥐와 광쥐’로도 불린다. 문헌에는 보이지 않고 구전설화로 전승되고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서울쥐가 시골쥐를 만나려고 시골로 왔다. 시골쥐가 먹는 음식이 초라한 것을 가엾게 여긴 서울쥐가 “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이 얼마든지 있으니 실컷 먹여 주겠다.”면서 시골쥐를 서울로 초대하여 음식이 풍부한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는 그곳에 쌓여 있는 음식을 맘껏 먹으라고 했다.
음식을 먹으려 할 때마다 사람이 들어오는 바람에 번번이 도망하느라고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배만 곯게 된 시골쥐는 서울쥐에게 “맛있는 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여기보다, 초라하더라도 속 편하게 살 수 있는 시골이 더 낫다.”고 말하고는 돌아가 버렸다.
각 편에 따라서 배경 공간이 서울이나 시골 대신 들판과 집에 있는 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설화는 이솝우화에서도 볼 수 있어 그 연원이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문헌 자료로는 발견되지 않고 구전설화의 채록 자료 수도 그다지 많지 않지만, 어린이들의 동화책에는 실려 있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실제적인 향유자는 상당하리라고 본다. 자료가 가진 이러한 성격으로 볼 때 이 설화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서양으로부터 우리 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 설화는 서울쥐와 시골쥐를 통해서 초라하더라도 평화롭게 사는 것이 화려하게 보이지만, 불건강하고 실속 없는 생활보다 더 낫다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허영과 건전하지 못한 기생적인 삶을 비판하고 있다.
시골쥐가 서울에서의 체험을 통해서 자기 생활의 건실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과정은 이러한 교훈적 의도를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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