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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話] 신원(伸寃)설화

淸潭 2016. 1. 3. 11:22

신원(伸寃)설화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그 원이나 한을 살아 있는 다른 사람이 풀어 준다는 설화. 대체로는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이 뒤에 원령(怨靈)이 되어 살아 있는 다른 사람에게 나타나 그에게 자신의 원한을 풀어 달라고 의탁하게 되고, 몇 차례인가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비로소 그 원한을 풀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때로는 살아서가 아니라 죽은 뒤에 발생한 한 같은 것을 풀려고 생존자에게 의탁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대표적인 설화로서
장화홍련설화라든가, 밀양의 아랑설화
를 들 수 있다.
대체로 이야기의 전개는 비명횡사한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녀는 자신이 살던 고을 원에게 자신의 원한을 씻어 달라고 영혼이 되어 나타난다. 고을 원은 이 엽기적인 유령의 출현에 기절하여 죽고 만다.
이런 일이 몇 차례 되풀이되고 결국에는 그 고을 원을 자청하는 자, 즉 담력이 세어 웬만한 경우에도 견딜 수 있는 자에게까지 그 일이 돌아온다.
그리하여 그는 도임 첫날 밤에 그 원령을 만나 그 원한의 시말을 듣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그리고 그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한 영혼의 원한을 풀어 준다는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신원설화는 민속 신앙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서, 우리 나라의 경우, 영혼은 육체에 머무르고 있으며 그 사후에 남을 수 있는 인격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다분히 형체적인 것으로 나타내려 하며 따라서 비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도 상상되고 있다. 거기에다가 죽은 사람의 혼령에 대한 관념이 시체로부터 유리된 넋을 두려운 것으로, 또는 더러운 것으로 보거나, 또는 죽은 사람을 슬퍼하고 죽은 넋을 존중하여 받드는 경우로 보기도 한다.
이는 오늘날 모두 혼융(混融)되어 일종의 장례의식의 절차로까지 굳어지고 있으나, 신원의 경우 대체로 첫 번째의 사고가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민간 신앙적 사고는 오늘날에도 아직 그 유풍이 전승되고 있다. 가령 죽은 사람이 미혼의 여성일 경우에 장례 때에 남복을 입혀서 보낸다는 등의 것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설화는 역시 영혼관에 있어 다분히 원시 종교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까닭이며, 또한 거기에서부터 유래된 것으로 생각되나, 이 신원설화의 모티프의 소재는 우리 고문헌에서도 상당수 발견된다.
그러한 것들의 공통점은 역시 그 원한을 풀고자 하는 영혼들의 행동 세계가 무제한하고 불가항력적인 힘의 절대성에 힘입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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