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조계종 13대 종정에 진제 스님 추대

淸潭 2011. 12. 14. 16:48

 

진제 스님, 조계종 13대 종정에 추대
14일, 종정추대회의서 만장일치
2011.12.14 14:09 입력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발행호수 : 1126 호 / 발행일 : 2011년12월21일

 

▲조계종 13대 종정에 추대된 진제 스님.

 

 

조계종 제13대 종정에 진제 스님이 추대됐다.

 

조계종은 12월14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종정추대회의를 열고 진제 스님을 만장일치로 새 종정으로 추대했다.

 

종정추대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20명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회의장 보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등 총 23명이 참석해 30여분에 걸친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스님은 193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1953년 해인사로 출가해 석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58년 통도사에서 혜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7년 당대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향곡 선사와의 법거량을 통해 전법게를 받고 33세의 나이에 경허·수월·운봉·향곡 스님으로 이어져 오는 법맥을 계승했다.

 

 

▲13대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스님이 종정추대회의 직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후 부산에 해운정사를 창건해 금모선원의 조실로 추대된 이후 선학원 중앙선원 조실, 봉암사 태고선원 조실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 조계종 기본선원 조실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진제 스님은 1998년과 2000년 백양사에서 열린 무차선대법회에서 초청 법주를 맡았으며 2009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백고좌대법회를 여는 등 한국불교의 간화선 전통을 계승하는데 앞장서 왔다.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문 스님은 종정추대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차기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스님께서는 종정추대 수락 말씀을 통해 종단의 화합과 수행을 위해 이사양면에 원로 스님들의 고견을 받들 것이며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을 널리 진작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원로회의 사무처는 진제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25일 현 종정 법전 스님의 임기가 마무리 된 직후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종정 스님의 임기는 5년이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회의 직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나서는 종정추대회의 스님들.

 

 

 

진제 스님 약력

1934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

1953년 해인사에서 출가, 석우 선사를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58년 통도사에서 구족계 수지

1967년 향곡 선사로부터 법을 인가 받아, 경허-혜월-운봉-향곡 선사로 전해내려온 정법맥을 이음. 석가여래부촉법 제79대 법손.

1971년 해운정사 창건

1979년 해운정사 금모선원 조실 (現)

1991년 선학원 이사장, 중앙선원 조실 역임

1994년 팔공산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 (現)

1996년 대한불교조계종 기본선원 조실 (現)

1998년 백양사 1차 무차선대법회 초청법주

2000년 백양사 2차 무차선대법회 초청법주

2000년 조계종 종립 봉암사 태고선원 조실 역임

2002년 국제무차선대법회 법주

2003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現)

2004년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現)

2009년 부산 벡스코 백고좌대법회 법주

법어집 : ‘돌사람 크게 웃네(石人大笑)’ ‘선 백문백답’ ‘옛 못에서 달을 건진다(古潭漉月)’ ‘石人은 물을 긷고 木女는 꽃을 따네’ 등.

 

 

▲진제 스님은 종정추대회의 직후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