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有客 (유객) / 매월당

淸潭 2011. 3. 16. 18:14

 

有客 (유객)

有客淸平寺하니,    春山任意遊라.

유  객  청  평  사,        춘  산  임 의  유

鳥啼孤塔靜이요,   花落小溪流라.

조  제  고 탐  정         화  락  소  계 류

佳菜知時秀요,     香菌過雨柔라.

 가  채 지 시  수,        향 균  과  우  유

行吟入仙洞하니,  消我百年憂로다.

행  음  입 선  동,       소  아  백  년  우



나그네 청평사에 들렀네,
봄 산속에 멋대로 놀아 본다.
외로운 탑은 고요한데 새가 울고,
작은 시냇물 흐르는 위로 꽃이 지네.
아름다운 나물은 시절을 알아 돋아나고,
향기로운 버섯은 비를 맞아 더욱 부드럽다.
흥얼거리며 선동으로 들어서니,
나는 오랜 근심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