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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禪一如(다선일여) / 休靜(휴정)

淸潭 2009. 10. 13. 10:06

 茶禪一如(다선일여) / 休靜(휴정)





        
        ▣ 茶禪一如 / 休靜 ▣
        晝來一椀茶   주래일완다                       
        夜來一場睡   야래일장수    
        靑山與白雲   청산여백운               
        共說無生死   공설무생사  
        낮에는 茶 한잔
        밤에는 잠 한숨    
        푸른 山 흰 구름 더불어
        生死가 없음을 함께 설하네
        白雲爲故舊   백운위고구          
        明月是生涯   명월시생애  
        萬壑千峰裏   만학천봉리  
        逢人則勸茶   봉인칙권다  
        흰구름은 옛 벗이 되고
        밝은 달은 내 생애로다.
        깊은 산 속 봉우리에서
        만난 사람 茶 대접하고
        松榻鳴山雨   송탑명산우            
        傍人詠落梅   방인영락매  
        一場春夢罷   일장춘몽파                   
        侍者點茶來   시자점다래  
        송탑에 山비 내리는 소리와 
        옆사람 詩 읊조리는 소리에 梅花꽃 지도다
        한 바탕 봄 꿈 깨니
        茶童이 茶끓여 오노라
        
       
      ▣ 청허당 휴정(1520 중종15 ~ 1604 선조37) ▣ 
      속명은 최여신(崔汝信). 본관은 완산(完山). 자는 현응(玄應), 
      호는 청허(淸虛). 묘향산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묘향산인(妙香山人) 
      또는 서산대사(西山大師)로 불린다. 휴정은 법명이다 
      우리에게 서산대사로 더 알려진 인물로서 
      조선 중기의 승려로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진사시험 낙방후 
      지리산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 
      후에 승과에 급제하였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3세의 나이로  승병을 모집하여 서울을 되찾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선종과 교종으로 분리된 불교을 통합하는데 힘썼으며 
      삼교통합론을 내세워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치려는 노력을 하였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고승으로 시와 문장에도 뛰어났던 
      대사가 살아생전 茶禪一如(차와 선이 하나로다)의 
      경지를 읊조렸던 茶詩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