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빈 바랑

부설거사의 팔죽시(八竹詩)

淸潭 2007. 5. 20. 08:29
 
 
 



팔죽시(八竹詩)   



此竹彼竹化去竹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粥粥飯飯生此竹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 대로 살고 


是是非非看彼竹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저런 대로 보고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      시정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萬事不如吾心竹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보내네

 

 

 

'불교이야기 > 빈 바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가 아편이 될 때  (0) 2007.11.01
다 놓아버려  (0) 2007.07.02
발 심  (0) 2007.05.15
비워가며 닦는 마음  (0) 2007.05.14
버릴 줄 모르면 죽는다네...  (0) 200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