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 17690

설날 아침에

설날 아침에 새벽하늘 구름이 사방 얼어 있으니 曉天雲四凍 효천운사동 남은 추위 아직 다 못 보낸 것이고 餘寒未盡送 여한미진송 농민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爛聽農人語 난청농인어 지난밤 고기를 많이 잡는 꿈 꾸었다는데 昨夜多魚夢 작야다어몽 주린 처지에 배부른 꿈을 꾸었다니 毋乃飢夢飽 무내기몽포 그게 귀신에게 조롱당한 것 아니겠나 適被神所弄 적피신소롱 지난해는 다행히도 조금 넉넉했었기에 去年幸少豐 거년행소풍 마을 사람들과 웃고 떠들 수 있으니 笑語閭里共 소어려리공 여기에 다시 더 욕심을 낸다면 況復狃望蜀 황부뉴망촉 세상일 뜻과 달리 어긋남이 많을 것이니 世事多缺空 세사다결공 기댈 것은 나라가 새로워져 所賴邦命新 소뢰방명신 예로써 인재를 모으는 것 禮羅急麟鳳 예라급린봉 수많은 눈이 대궐을 바라보고 萬目瞻象魏..

글,문학/漢詩 2023.02.10

멍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너도나도 멍텅구리 온곳을 모르는 인간들이 갈곳을 어떻게 안단말가 올곳도 갈곳도 모르는 멍텅구리 멍텅구리 너도나도 멍텅구리 올때는 빈손으로 왔으면서 갈때는 무엇을 가져갈까 공연한 탐욕을 부리누나 멍텅구리 멍텅구리 너도나도 멍텅구리 우리모두 멍텅구리 백년도 못살 인간들이 천만년 살 것처럼 끝없는 걱정을 하는구나 멍텅구리 멍텅구리 너도나도 멍텅구리 모두모두 멍텅구리 세상에 학자라 하는 이들 동서에 모든 걸 안다하되 자기가 자기를 모르누나 멍텅구리 멍텅구리 우리모두 멍텅구리 모두모두 멍텅구리 -경봉선사-

상선약수(上善若水)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수유칠덕(水有七德),-물이가진 7가지 덕목 1.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謙遜) 2.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智慧) 3.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包容力) 4.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성(融通性) 5. 바위도 뚫는 끈기와 인내(忍耐) 6.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勇氣) 7.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大義) .............................................................................. 道德經(도덕경) 8장 上善若水(상선약수) 上善若水(상선약수)니라.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부쟁)하고 處衆人之所惡(처중인지소오)니라. ((물은 만물을 이..

漢詩 感想

漢詩 感想 山中問答(李白)과 絶句(杜甫) 李白 : 詩仙-神仙. 자유친화적. 자유분망. 낭만적 杜甫 : 詩聖-聖人. 현실적. 삶의 고난. 사색적 山中問答 산속에서 묻고 답하다. 李白 問余何意棲碧山 棲살다. 문여-나한테 물어보니. 何:의문사. 하의-무슨 뜻으로 묻노니, 무슨 이유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 막을한 웃다. 접속사. 대답이 없다. 마음이 스스로 한가 해 웃을 뿐, 대답하지도 않아도 마음이 절로 하가롭네. 桃花流水窅然去 움펑눈.그러하다요 그러할연 유수:물이 흐르다. 고요하다(요.연-의역) 복사꽃 띄어진 물이 고요하게 흘러가나니 의역(意譯)은 '직역'과 달리 뜻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의미로 번역하는 것이다. 別有天地非人間 別-특별. 天地-온 세상. 非-아니다. 人間-인간세상 별천지 따로 있..

글,문학/漢詩 2023.01.17

대통령의 설 선물

"文때는 선물 없었다"…강용석 빠진 '가세연', 대통령에 함박미소 이선영입력 2023. 1. 13. 19:46 尹대통령 "국민 위한 길 갈 것"…설 선물 전달 '가세연' 김세의 대표 "文 때는 선물 못 받았다, 감사"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호국 영웅과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 1만5000여 명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다. 이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선물 발송 대상에 극우 성향의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지난 추석 때는 가세연에게 선물이 가지 않았다. 현재 가세연은 공동 진행자였던 강용석 변호사가 이탈한 상태다.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12일 대통령실은 국가와 사회발..

行詩 (카페 글)

좋은글 좋은음악 카페 자유 행시 글 19.06.22 09:31댓글 17 오늘은 하지 오랫만에 행시방에 나와보니 늘 작품 올리시는 분 열심이신데 은근히 부러워만 하다가 나도 용기한번 내봤네 하도 더운 여름이라 기운이 빠져 지쳐오기 시작하니 삼복더위 여름나기 걱정되네. …………………………………………… 19.05.15 09:58댓글 24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좋은글 쓰고싶어 은근히 부러워 하지만 글솜씨 재주가 별로라 과한 욕심 일러라 좋다는걸 다 하고 살수는 없는 일 은은한 "는개비" 맞으며 둘이서 한없이 걸어도 지칠줄 모르던 젊은 날 음악에 맟춰 악보 없이도 혼자 흥얼거려 봤지요. 이렇게 우리네 삶은 흥과 취가 오락가락 한다오. 있다고 자랑말고 없다고 실망하지 말라는 말 는지시 알려주든 선생님의 그 말..

'서산대사의 해탈시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

내 죄를 네가 아느냐?

미소, 애교, 유머, 웃음내 죄를 네가 아느냐? 淸潭추천 3조회 31216.12.23 12:11댓글 15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내 죄를 네가 아느냐? 뇌물을 안받으면 소통이 불통이고 종북이 잡아가면 민주화 역행이냐 친구와 상의했다고 국정농단 누명을. 통진당 박살내고 이모씨 잡아가고 전교조 불법행위 법으로 다스리고 민노총 우두머리를 절간에서 잡았네. 금강산 입장료는 달러로 보태주고 개성에 산업공단 번번히 트집잡아 뭣주고 뺨맞아가며 참을만큼 참았네. 국경일 행사장에 애국가 안 부르고 광화문 네거리엔 태극기 못달게 해 한심타 님의행진곡 어느나라 國歌냐. 역사를 바로잡아 후세에 물려주고 건국일 지정하여 국민께 자긍심을 그리도 못마땅하여 사사건건 시비냐? 세월호 네월호야 아직도 거기있냐 배 임자 유모씨와 배 ..

‘이모(李某)’가 ‘이모(姨母)'가 되고 딸딸이가 짤짤기가 된 한 해

“이모와 논문” “이 세계 의리는 없다” “짤짤이라고 했다”...2022 올해의 말 입력 2022. 12. 30. 03:22수정 2022. 12. 30. 09:59 ‘이모(李某)’라는 성은 졸지에 ‘이모(姨母)’로 둔갑했고, ‘짤짤이’라는 비속어가 난무했다. 도통 말인지 막걸리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빈말과 헛말의 홍수 속에서 국민도 더불어 시름에 잠겼다. 다른 한편에서는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 대표팀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같은 다짐이 멍울진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했다. 증오와 절망을 부추기는 말에 울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언어에 웃었던 2022년의 말말말. [정치] 한동훈 “장관직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느냐” ▲”개혁은 인기 없는 일이지만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야”..

사소십다(四少十多)

사소십다(四少十多) 옛 성현들의 말씀에 사소십다(四少十多)란 말이 있습니다. 네가지는 적게하고 열가지는 많이 하라는 뜻으로써 이것을 잘 지키면 무병장수 한답니다. 읽어 보세요. 四少 1.소식(少食) -과식 하지 말고 소식하라. 2.소언(少言) -말을 많이 하지말고 경청하라. 3.소노(少怒) -어떠한 경우에도 화를 내지마라? 4.소욕(少慾) -욕심은 만병의 근원이니 마음을 비우라. 十多 1.다동(多動) -많이 움직여라. 2.다욕(多浴) -따뜻한 물로 매일 목욕하라. 3.다설(多泄) -눈물.콧물.땀.대소변을 잘 배설하라. 4.다접(多接)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만져주고 접촉하면 활력이 생긴다. 5.다소(多笑) -많이 웃어라. 웃음은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6.다망(多忘) -될수있는 대로 아픈 과거는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