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 17687

五噫歌 (오희가)

五噫歌 (오희가) - 다섯가지의 탄식을 노래함 陟彼北芒兮噫 (척피북망혜희) / 저 북망산을 올라와서 보니 슬퍼라 高覽帝京兮噫 (고람제경혜희) / 천자가 있는 서울 바라보며 슬퍼라 宮室崔嵬兮噫 (궁실최외혜희) / 궁궐 높게 지은 것 바라보니 슬퍼라 人之劬勞兮噫 (인지구로혜희) / 사람들 힘겹게 살아가는 것 슬퍼라 遼遼未央兮噫 (요요미앙혜희) / 저 멀리 미앙궁을 바라보니 슬퍼라 - 후한(後漢) 초기의 문장가였던 양홍(梁鴻)의 詩.

글,문학/漢詩 2023.10.08

도봉사(道峯寺)

도봉사(道峯寺) 나식(羅湜, 1408~1546) 曲曲溪回復(곡곡계회부) / 굽이굽이 개울을 돌고 돌아 登登路屈盤(등등로굴반) /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고 올라 黃昏方到寺(황혼방도사) / 황혼 무렵 절에 다다르니 淸聲落雲端(청성낙운단) / 맑은 소리 구름 가로 흩날리네 작자소개 본관은 안정(安定). 자는 정원(正源), 호는 장음정(長吟亭). 아버지는 창릉참봉(昌陵參奉) 나세걸(羅世傑)이며, 어머니는 풍양조씨(豐壤趙氏)로 대사헌 조익정(趙益貞)의 딸이다. 조광조(趙光祖)의 문인이다 ………………………………………………………….. 작품배경 나식은 조광조의 문인(門人)이었다. 조광조는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대표로서 개혁을 추진하다 훈구파에게 화를 당했는데 이것이 기묘사화(己卯士禍:1519)다. 이후 사림파가 재집권..

글,문학/漢詩 2023.10.07

처칠의 유머

처칠의 유머 ■유머 1 청중 앞에서 연설을 할 때는 항상 청중들이 빽빽하게 모여서 환호를 지른다. 그장면을 본 미국의 여류 정치학자가 쳐칠에게 "총리님은 청중들이 저렇게 많이 모이는것이 기쁘시겠습니다" "기쁘지요, 그러나 내가 교수형을 당한다면 두배는 더 많은 청중들이 모여들 거라는 생각으로 정치를 합니다" ■유머2 항상 늦잠을 잔다는 처칠에게 노동당 후보가 선거시에 "늦잠꾸러기 에게 나라를 맡길겁니까?" "저는 새벽4시에 못 일어납니다" "예쁜 마누라와 살다보니 늦잠을 잡니다. 저도 못생긴 마누라와 결혼 했다면 4시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유머3 의회 출석이있는 날에 늘 지각을 하는 처칠에게 야당의원들이 질책을 하자 "예쁜 마누라와 같은 침대에서 자 보십시요~~. 담부터는 의회출석 전날은 각방을 쓰겠..

<남편과 아내>

40년 결혼 생활한 부인이 남편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남편에게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묘사해 보라고 졸랐습니다. 남편은 그런 부인을 한참이나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ABCDEFGH & IJK"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남편은, Adorable(사랑스럽고) Beautiful(아름다우며) Charming(매력적이고) Delightful(애교 있으며) Elegant(우아하고) Fashionable(멋있으며) Gorgeous(대단하고) Happy(함께 있으면 행복하다) 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사랑을 새롭게 확인한 것 같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그러다가 'IJK'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는 것을 알고 그건 또 무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슬..

解脫詩

禪詩(선시) / 西山大師 空手來 空手去 是人生 '공수래 공수거시인생'이라 生從何處來 '생종하처래'이며 死向何處去 '사향하처거'인가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이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이라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하여 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일진데 獨有一物常獨露 '독유일물상독로'하여 澹然不隨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이라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 삶은 어느 곳을 쫓아 와서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인가 삶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뜬구름 스러짐이니 뜬구름 자체가 본시 실체가 없듯 삶과 죽음, 가고 옴이 또한 이러할진데 다만 한 무엇이 항상 홀로 나타나 담담히 삶에도 죽음에도 매이지 않네?? …………………………………………………………….

글,문학/漢詩 2023.08.22

판사가 공정성을 잃고 누구를 재판해

"공정성 잃은 박병곤 판사, 내부징계 '정직' 예상…국가공무원법 위반 여지" [법조계에 물어보니 216] 김남하입력 2023. 8. 19. 06:02 박병곤 판사, 정진석 의원 실형 선고 및 임용 후 정치글 SNS 게재 논란…시민단체 고발 한변 "대법원, 즉각 수사의뢰 포함한 모든 조치 취해야…국회, 박병곤 판사 탄핵여부 검토해야" 법조계 "국가공무원법상 정치행위 한계 넘어선 만큼 법 위반 여지 있어…최소한 기소는 될 듯" "내부 징계는 반드시 이뤄져야…SNS 글, 본인의 정치성향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면 처벌 어려워" 서울 서초구 대법원 모습.ⓒ연합뉴스 법관 임용 후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 성향이 담긴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박병곤(38)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국가공무원법 위..

九思 : 아홉 가지 생각함

九思 : 아홉 가지 생각함 視 思 明 (시사명) 볼 때는 눈 밝을 것 생각하고, 聽 思 聰 (청사총) 들을 때는 귀 밝을 것 생각하고, 色 思 溫 (색사온) 얼굴빛은 따뜻할 것 생각하고, 貌 思 恭 (모사공) 모양은 공손할 것 생각하고, 言 思 忠 (언사충) 말은 진실할 것 생각하고, 事 思 敬 (사사경) 일은 경건할 것 생각하고, 疑 思 問 (의사문) 의심나면 물어볼 것 생각하고, 忿 思 難 (분사난) 분하면 어려울 것 생각하고, 見 得 思 義 (견득사의) 이득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라. -옮겨온 글

예산(禮山)

완당전집 제9권 / 시(詩) 예산(禮山)/ 김정희 예산은 점잖해라 팔짱을 낀 듯 / 禮山儼若拱 인산은 고요하여 조는 것 같네 / 仁山靜如眠 뭇 사람이 보는 바는 똑같지마는 / 衆人所同眺 호올로 신이 가는 곳이 있다오 / 獨有神往邊 가물가물 동떨어진 노을 밖이요 / 渺渺斷霞外 아득아득 외론 새 나는 앞일레 / 依依孤鳥前 너른 벌은 진실로 기쁘거니와 / 廣原固可喜 좋은 바람 역시나 흐뭇도 하이 / 善風亦欣然 벼가 자라 이 뚝 저 뚝 묻어버리니 / 長禾埋畦畛 죄다 골라 한 사람의 논과도 같네 / 平若一人田 해옥은 항만을 연대어 있고 / 蟹屋連渙灣 벌레비는 안연에 섞이었구나 / 蛩雨襍雁煙 서너 줄의 늘어진 가을 버들은 / 秋柳三四行 여워 여워 길먼지를 다 덮어썼네 / 顦悴蒙行塵 이것 저것 다 화의를 갖추었으니 ..

글,문학/漢詩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