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42

금강산기(遊 金剛山 記)

금강산기(遊 金剛山 記)남효온(南孝溫) 백두산이 여진(女眞)의 경계에서 기원되어 남으로 조선국 해변 수천 리에 뻗혔다. 그 산의 큰 것은 영안도(永安道)에 있어서는 오도산(五道山)이요, 강원도(江原道)에 있어서는 금강산(金剛山)이며, 경상도(慶尙道)에 있어서는 지리산(智異山)인데, 수석이 가장 빼어나고 또 특이한 것은 금강산이 제일이다. 산 이름은 여섯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개골(皆骨), 하나는 풍악(楓岳), 하나는 열반(涅槃)인데 방언(方言)이요, 하나는 지달(枳怛), 하나는 금강(金剛)인데 화엄경(華嚴經)에서 나왔고, 하나는 중향성(衆香城)으로 마하반야경(摩訶般若經)에서 나왔는데 신라 법흥왕(法興王) 이후의 칭호이다.내가 삼가 살펴보니, 부처는 본시 서융(西戎)의 태자이다. 그 나라가 중국 함양(咸..

카테고리 없음 2024.07.29

냉천(冷泉) / 김천령(金千齡)

냉천(冷泉) / 김천령(金千齡) 졸졸 흐르는 한 움큼 물이 / 涓涓一勺水맑고 깨끗해 빙옥을 담은 듯 / 瑩瑩涵冰玉비록 관개의 공에는 부끄러움 있지만 / 雖慚灌漑功손으로 움켜 떠서 먹을 만하다 / 庶可資挹掬 십삼산 도중(十三山道中) / 김천령(金千齡) 푸른 옥 깎아 올망졸망 벌였으니 / 削成蒼玉列參差일말의 비낀 양지 보기에 더욱 기이해라 / 一抹斜陽看更奇스스로 산을 사랑하여 갈 길을 잊었거늘 / 自是愛山忘去路곁 사람 길을 그릇 알고 말 걸음이 더디다네 / 傍人錯道馬行遲 영제 도중(永濟道中) /김천령(金千齡)여윈 말 더디가니 역마을 멀어지고 / 羸馬凌兢驛路賒숲 넘어 삽살개 짖는 건 그 뉘 집이냐 / 隔林庬吠是誰家황혼에 달이 지고 교원이 검었으나 / 黃昏月落郊原黑앞마을 메밀꽃만 내 알괴라 / 認得前村蕎麥花 ...

오십(五 拾)

오십(五 拾)(가정집 제18권 / 율시(律詩) / 이곡(李穀)) 나이 오십에 천명을 알았다는 / 五十而知命성인의 말씀이 느껴지는 금년 / 今年感聖言구구하게 한 자 한 치를 다투느라 / 區區爭尺寸죽을 고생을 해 가며 허비한 아침저녁 / 役役度晨昏그저 이 한 몸 위하는 계책일 뿐 / 祗是爲身計언제 나라 은혜 갚은 적 있었던가 / 何曾報國恩지금부터는 요절했다 말하지 않을 테니 / 從玆不稱夭만 가지 일을 한잔 술에 부쳐 보련다 / 萬事付山尊 오십이 되도록 알려짐이 없으니 / 五十而無聞성인의 지적이 부끄러운 금년 / 今年愧聖言참으로 손에 서툰 문장을 가지고서 / 文章眞手拙결국은 이욕에 마음이 어두워졌다네 / 利欲竟心昏자리를 훔쳐 빈번히 녹봉을 받고 / 竊位頻霑祿온 집안이 거저 은혜를 입었을 뿐 / 渾家謾被恩후생은..

글,문학/漢詩 2024.07.28

IOC위원장, 尹과 통화 "변명여지 없어..모든 조치 취할 것"

IOC위원장, 尹과 통화 "변명여지 없어..모든 조치 취할 것"김학재2024. 7. 27. 21:35한국을 북한 호명에 황당 사고에바흐 IOC위원장, 윤 대통령에 전화 걸어 사과"정중하고 깊은 사과 말씀"윤 대통령 "국민들 놀라고 당혹"..유감 표명"각종 미디어와 SNS로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라"재발방지 당부에 바흐도 "반복 안되게 할 것"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9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환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쉼터/좋은소식 2024.07.27

사청 사우(乍晴乍雨)

사청 사우(乍晴乍雨)김시습(金時習) 잠깐 개었다 다시 비오다, 비오다 또 개누나 / 乍晴還雨雨還晴천도도 그러하거니 하물며 세상의 인정이겠는가 / 天道猶然況世情나를 칭찬하는가 하면 어느새 나를 헐뜯고 / 譽我便應還毁我이름을 피하는가 하면 문득 이름 구한다 / 逃名却自爲求名꽃이 피고 꽃이 지는 걸 봄이 어찌 관장하리 / 花開花謝春何管구름이 가고 구름이 와도 산은 다투지 않는다 / 雲去雲來山不爭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모쪼록 기억하라 / 寄語世人須記認즐거움을 취할 곳은 평생토록 없다는 것을 / 取歡無處得平生

글,문학/漢詩 2024.07.27

옛날의 속담

옛날의 속담 이불 생각하고 발 뻗는다.[量吾被 置吾趾]무슨 일이건 제 힘을 헤아려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불은 짧은데 발을 뻗으면 발이 반드시 밖으로 나올 것이다. 기와 한 장 아끼려다 대들보가 꺾인다.[惜一瓦 屋樑挫]시작을 조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큰 재앙을 만난다는 말이다.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앉았다.[看晨月 坐自夕]때를 맞추지 못하고 너무 일찍 서두르는 것을 말한다. 새벽달이 보고 싶으면 새벽에 일어나도 될 것이다. 말 가는 곳에 소도 간다.[馬行處 牛亦去]재주는 지속(遲速)에 달린 것이 아니라 힘쓰기에 달렸다는 말이다. 외나무 다리에서 원수를 만난다.[獨木橋 冤家遭]일이 공교롭게 만난다는 말이다. 모자(帽子)가 커도 귀는 짐작한다.[大帽子 斟酌耳]일이 혹 지나치더라도 반드시 한도가 있다는 것..

저녁 식사 초대한 尹, 한동훈 손잡고 "수고 많았어요"

저녁 식사 초대한 尹, 한동훈 손잡고 "수고 많았어요"김현빈2024. 7. 24. 19:5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수고 많았어요"라고 했다. 대통령실에서 두 사람이 식사를 함께한 건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던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들과 차례차례 인사를 나눴다. 전날 선출된 인요한·김민전·김재원·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도 초청됐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쉼터/좋은소식 2024.07.24

민중의 지팡이가 생명의 은인 되었네...

'父임종' 지키러 가다 의식잃은 운전자, 경찰에 구조… 3% 확률 극복최진원 기자2024. 7. 23. 14:00교통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부친의 임종을 지키러 가다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신속하게 구호해 생명을 지켜냈다. 사진은 지난 5월3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사고 현장. /사진=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제공)교통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고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를 신속하게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은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한 두 경찰관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운전자를 구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는 지난 5월30일 어후 4시40분 경기 수원시 권선구 행정타운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도로를 달리던 QM6 차량이 신호대기 중이던 스타렉스 후미를 추돌했다. 때..

쉼터/좋은소식 2024.07.23

탄핵이 뉘집 강아지 이름이냐?

윤 탄핵 청원 최종 143만명 동의…문재인 탄핵 청원보다 3만명 적어김지은 기자2024. 7. 22. 17:47윤 탄핵 청원 143만4784명 동의로 종료2020년 문재인 탄핵 청원은 146만 9023명 동의윤은 국회 국민청원, 문은 청와대 국민청원국회 국민청원 탄핵 청문회 이번에 처음 실시2020년 문 탄핵 청원은 아무런 조치 안 해[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탄핵정치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07.19.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이 최종 마감된 ..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대한민국, 유럽 한복판서 만장일치로 프랑스 눌렀다…

대한민국, 유럽 한복판서 만장일치로 프랑스 눌렀다…체코 원전 수주가 대단한 이유 [기자24시]문지웅 기자(jiwm80@mk.co.kr)2024. 7. 22. 13:51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자료=한국수력원자력미국 드라마 ‘뉴스룸’의 첫 장면은 잘 잊히지 않는다. 학생이 ‘미국이 위대한 이유’를 물었다. 주인공은 미국이 한때 위대했지만 지금은 위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위대하지 않은데 그 이유를 물으니 굉장히 짜증 났던 것 같다.지난주 17일 저녁 체코 프라하에서 낭보가 날아왔다.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2기를 짓는 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 체코 총리는 “모든 면에서 한국이 앞섰다”고 밝혔다. 체코 내각은 만장일치로 ‘팀 코리아’를 단독 후보로 올렸다..

쉼터/좋은소식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