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 사우(乍晴乍雨)
김시습(金時習)
잠깐 개었다 다시 비오다, 비오다 또 개누나 / 乍晴還雨雨還晴
천도도 그러하거니 하물며 세상의 인정이겠는가 / 天道猶然況世情
나를 칭찬하는가 하면 어느새 나를 헐뜯고 / 譽我便應還毁我
이름을 피하는가 하면 문득 이름 구한다 / 逃名却自爲求名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걸 봄이 어찌 관장하리 / 花開花謝春何管
구름이 가고 구름이 와도 산은 다투지 않는다 / 雲去雲來山不爭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모쪼록 기억하라 / 寄語世人須記認
즐거움을 취할 곳은 평생토록 없다는 것을 / 取歡無處得平生
'글,문학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기를 미워하다 (0) | 2024.08.02 |
---|---|
오십(五 拾) (0) | 2024.07.28 |
영물십절(詠物十絶) 병서 (0) | 2024.07.20 |
장미(薔薇) / 이개(李塏) 외 (0) | 2024.07.15 |
사시사(四時詞) (0) | 2024.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