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내 의자를 왜 새로 칠해?” “아기가 태어나면 주려고 그러지.” “난 이제 엄마가 싫어. 엄마를 내다 버릴 거야!”
- 대소변도 잘 가리고 말귀도 다 알아들을 때쯤이면 부모는 ‘아이고, 우리 애가 인제 다 컸구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때쯤 아이는 갑자기 미워진다. ‘미운 네 살’.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미국 그림책 작가 마사 알렉산더는 “그게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던 올리버는 엄마가 배가 불러 오는 걸 보고 불안하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가 자기 영역을 조금씩 ‘침범’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선 발사대로 쓰려고 했던 의자를 아기 의자로 만들려고 하고, 동물 인형들이 살 아기 침대도 뺏기기 일보직전이다. 급기야 이제 오두막에 가서 혼자 살 거라고 심술을 부린다.
어린이들의 내면 심리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는 이 그림책은 “더 이상 아기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라고 얘기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동생이 생기면 할 일이 아주 많아지며, 동생도 너를 좋아할 거라고. ‘내가 언제 동생 낳아 달랬어’와 ‘안 무서워, 안 무서워, 안 무서워’도 함께 출간됐다. 3~6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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