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22가지 식품 ①
김상민 입력 2020.12.10. 17:31 댓글 295개
[사진=Csondy/gettyimagesbank]
가정용 냉장고는 1913년 발명돼 그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 일반 가정집은 물론이고 원룸에도 냉장고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생활 가전제품이 됐다. 그 편리함이야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냉장고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건 쉽지 않다.
냉장고는 보관하는 식품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식품이 부패하는 속도를 늦춰준다. 냉장고 내부 온도는 1∼5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너무 온도가 낮으면 식품의 질감과 맛이 바뀌기도 하고 때로는 영양가도 변할 수 있다. 미국의 요리 전문가인 섀넌 켈리가 정리한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22가지 식품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1. 커피 = 가능한 한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건조하고 시원한 곳이 필요하다. 그러나 냉장고 온도는 너무 낮다. 커피는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가 용기에 차 있어야 한다. 커피 원두는 실온에 보관하고 열, 습기, 햇빛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야 한다.
2. 빵 = 차가운 온도는 건조 효과가 있다. 빵은 냉장 보관하면 건조하고 부실해질 수 있다. 차가운 환경에서 오래 보관하면 꼭꼭 씹어 먹어야 할 정도로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3. 토마토 = 냉장고에 보관하면 풍미를 많이 잃는다. 차가운 온도는 토마토의 질감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내부의 세포막을 분해한다. 토마토는 천천히 익히고 실온에 보관하면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4. 가지 = 온도에 민감해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상할 수 있다.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가지의 맛과 질감을 손상할 수 있다. 실온에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5. 아보카도 = 보통 구입한 뒤 익혀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너무 늦게 익는다. 아보카도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맛이 유지되고 자연스럽게 익는다.
6. 양파 = 냉장고에 보관하면 종종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긴다. 공기가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그물망에 넣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7. 마늘 = 냉장고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싹이 날 수도 있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바구니에 담아 실온에 보관해도 한 달 이상 좋은 상태로 유지된다.
8. 꿀 = 냉장고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 꿀은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먼지만 들어가지 않게 하면 장기간 실온에 둬도 아무 이상이 없다.
9. 케첩 = 케첩 병은 개봉한 뒤에 냉장 보관하라고 하지만 실온에 보관해도 괜찮도록 방부제가 들어가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케첩이 들어 있는 병을 늘 식탁에 그대로 둔다.
10. 올리브오일 = 밀봉한 용기에 담아 어둡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너무 추운 곳에 두면 버터처럼 굳어진다. 올리브오일의 항산화 효과가 줄어든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은 6개월 이상 선반에 놔두면 항산화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11. 오렌지 = 감귤류는 산도가 높아 너무 추운 곳에 두면 상할 수 있다. 오렌지는 두껍고 튼튼한 껍질을 갖고 있어 따뜻한 곳에 둬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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