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이런 팀은 없었다..정규 시즌+KS '3연속G 9회말 끝내기' 드라마
이재국 기자 입력 2019.10.24. 05:30 수정 2019.10.24. 06:03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이래서 '미러클 두산'이라 말할 수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3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안타 승리를 거두면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9회말 박건우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무패를 기록해 우승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 9회말에 돌입할 때만 해도 3-5로 뒤져 패색이 짙어졌지만 9회말 한꺼번에 3점을 뽑아내면서 믿어지지 않는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그야말로 끝내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1차전에서 6-6 동점이던 9회말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승리한 바 있다. 두산은 이로써 역대 한국시리즈 9호와 10호 끝내기 안타를 작성했다. 역대 KS 무대에서 같은 해에 2차례 끝내기 안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가 터진 것도 당연히 사상 최초다.
그런데 한 걸음 더 거슬러 올라가면 두산은 최근 3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바로 10월 1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한때 9경기차나 나던 SK를 따라 잡고 사상 최초로 게임차 없는 1위를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틀 연속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두산 팬들을 하늘 위로 날아가게 만들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3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안타는 한국야구사에 아로새겨질 진기록이다. '미러클 두산'만이 해낼 수 있는 기적이다.
'야구는 9회말부터'라고 한다. 2019년의 가을이 연이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채색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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