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음악

회심곡 가사 전문

淸潭 2019. 1. 8. 16:47


회심곡 가사 전문


 


1. 인생의 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보옹 오호 오홍이 어미 로다


보옹 오오 호 오홍이 에헹에


염불이면 동참


시방에 어진시주님네


평생 심중에 잡순 마음들


원만하신 백발 노인


일평생을 잘 사시고, 잘 노시다


왕생 극락을 발원 하시며


젊으 신 네는 생남발원있는


아기는 수명 장수 축원이갑니다.


덕담 가오 건위 곤명은 이댁전에


문전 축원 고사 덕담 정성 지성 여쭌뒬랑


대주전 영감 마님 장남한 서방님들


효자 충 남한 도련님들


하남엔 여자에게 저끝에는 금년 생들


건위 곤명은 이댁전에


일평생을 사시 자하니


어디 아니 출입들을하십니까


삼생인연은 불법 만세 관재 구설 삼재팔난


우환 질병 걱정 근심 휘몰아다


무인도 깊은 섬중에다


허리 둥실이 다 버리시면


일신 정 기며 인간 오복


몸수태평 얻어 다가


귀한 아들 따님 전에 전법 허니


어진 성현의 선남자 되리 로다


명복이 자래라


아하 아하 헤나네 열의 열 사십 소사


나하아 아하 아아


 


2. 부모님 은혜


억조창생 만민 시주님네


이내 말씀을 들오보소


이세상에 사람 밖에 또있나요


이세상에 탐문 탄생 나온 사람마다


임자 절로 났노라고 거들 대며 우쭐대나


불가 말씀 들어 보면 사람마다


임자 절로 아니났습니다


제일에 석가 여래 공덕 받고


어머님전 살을 빌고


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 전의 명을 받고


제석님 전의 복을 빌어


석달 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 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 십삭을 고이 채워서


이내 육신이 탄생을하니


그부모가 우릴 길러낼제


어떤 공력 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 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보고


쓰디쓴 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단것은 아기를 먹여


오뉴월이라 단야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 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다 떨어진 세살 부채를


손에다들고 왼갖 시름을 다 던지고


허리 둥실이 날려를 주시며


동시 섣달 설한 풍에


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 자손이 추울 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 발치 눌러를 주시며


왼팔 왼젖을 물려 놓고


양인 양친이 그 자손의


엉대허릴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하시는 말씀이


은자 동아 금자 동아 금이 로구나


만첩청산의 보배 동아


순지 건곤의 일월 동아


나라에는 충신 동아 부모님전 효자 동아


동내방내 위엄 동아


일가 친척의 화목 동아


둥글둥글이 수박 동아


오색 비단의 채색 동아


채색 비단의 오색 동아


은을주면 너를사고 금을주면 너를사랴


애지중지 기른 정을 사람마다 부모 은공


생각하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나아 하 아아 하아 아하하하 헤나네


열의열 사십 소사 나하아 아하아


 


3. 몇년이나 산다고


자손 낳아서 길러 보니


그중에 선효 불효 가려 보면


불효자의 거동 보소


어머니가 젖을 먹여


육간대청 뉘어 놓으면


어머님의 가슴 에다


못을 주느라고 어파득히 울음을 우니


어머님의 가슴이 봄눈 녹듯 사라지고


선효자의 거동 보면 남과 같이 젖을 먹여


육간대청 아무렇게 던져 놔도


육간대청이 좁다하고


둥글둥글이 잘도논다


막위당년 학일다하니


무정 세월 여류하여


사람마다 부모 은공 못다 갚고


인간 백년 사자하니


공도 라니 백발 이요 못면할손 죽엄이라


검던머리 백발되고 고운얼굴 주름 잡혀


귀는먹어 절벽되고 이는 빠져 낙치되고


두무릎은 귀가 넘었으니


없던 망령 절로 난다


망령이라고 구박하는 소리


애달프고 절통하다


그노 인이 비록 귀는 먹었을 망정


닫은 문을 박차면서


여보 아라 청춘 들아 니가본래 청춘이며


낸들본래 백발 이냐 백발보고 웃지 마라


나도 엊그저께 소년 행락 하였 건만


금일 백발이 원수 로다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 말쌈 들어 보소


죽엄길에도 노소 있소


늙으 신 네나 젊으 신 네나


늙으 신 네는 먼저 가고 젊은 청춘 나중갈제


공명 천지도 하느님 아래


흘러가는 물이라도


선후 나중은 있겠 구료


수미 산천 만장봉에


청산 녹수가 나리는 듯이


차레야 차례로만 흘러


시왕 극락을 나립소사


나무 아미 로다


인간 세상에 나온 사람 빈손 빈몸으로나와


물욕 탐심을 내지 마오


물욕 탐심은 기불탐이요


백년 탐 물은 일조 진이라


삼일 수심은 천재 부요


만단 천량을 모아 다 놓고


먹고 가며 쓰고 나 가소 못다 먹고 못다 쓰고


두손모아 배위에 얹고


시름없이가는 인생


한심하고도 가련 하 구료


인간칠십은고래희요


팔십 장년 구십 춘광


장차 백세를 다산다고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에 걱정 근심 다제하면


단사 십을 못사는 인생 한번 아차 죽어지면


싹이날까 움이날까 이내 일신 망극하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설워마라


동삼 석달 죽었 다가 명년 삼월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한번 가면


어느 시절 다시오나


세상만사 헤아리면 무창 해지일 속이라


단불의 나비 로다 뿌리없는 부평초라


하루살이 같은 우리 인생


천년 살며 만년 사오 천만년을 못사는 인생


몽중 같은 살림살이 태평하게 사옵소서


나하아 아하 아아 아하아 헤나네


열의 열 사십 소사 나하아 아하아


 


4. 죽음의 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봉오오호오홍이 어아미로다


봉오오호오흥이 에헹에


무정 세월 여류하여


어언간에 이삼 십을 당도하여


부모 은공 갚쟀더니 아침 나절 성턴몸이


저녁 내로 병일들어 실낱 같은 약한 몸에


태산 같은 병이드니 부르 느니 어머 니요


찾는것은 냉수 로다 인삼 녹용 약을 쓴들


약덕이나있을 소냐 무녀 불러 굿을하니


굿덕이나있을 소냐 휴지 한장 받쳐든후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 비나이다


칠성님전 발원하고 신장님전 공양 한들


어느 성현이 강응을할까


모진 목숨 끊어질제 제일 전에 진광대왕


제이 전에 초강 대왕 제삼 전에 송제대왕


제사 전에 오관 대왕 제오 전에 염라대왕


제육 전에 변성 대왕 제칠 전에 태산 대왕


제팔 전에 평등 대왕 제구 전에 도시 대왕


제십전에 전륜 대왕


열시 왕이 부린 사자 일직 사자 월직사자


한손에는 철봉 들고 또한 손에 창검 들고


쇠사스을 비껴 차고 활등같이 굽은 길로


살대 같이 달려와서 닫은 문을 박차면서


성명 삼자 불러내어 어서 가자 바삐 가자


뉘분부라 거역하며 뉘영이라 지체 할까


실날같은 이내 몸에 팔뚝 같은 쇠사슬로


결박하여 끌어내어 혼비백산 나죽겠네


여보시오 사자님네 노자 돈도 갖고 가세


만단 개요 애걸 한들 어느 사자들을 손가


애고 답답 설운지고이를 어이 한잔 말가


불쌍하다 이내 일신 인간 하직 망극하다


처자의 손을잡고 만단 설화 다못하고


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 관이 버려 있고


지성 구호 극진한들 죽을 목숨 살린 손가


옛늙은이 말들으니 저승길에 멀다 더니


오늘 내게 당하 여선 대문 밖이 저승이라


동기간이 많다 한들 어느 누가 대신 할까


일가 친척 많다해도 어느 누가 동행 하랴


구사 당에 하직하고 신사 당에 허배하고


대문 밖을 썩나서서 적삼 내의 손에들고


혼백 불러 초혼 허니 없던 곡성 낭자하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 에헤 나네


열의열 사십 소사 나하아 아하아


 


5. 저승 사자


일직 사자 손을끌고 월직사자 등을 밀어


부모 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 몰아갈제


높은 데는 낮아지고 낮은 데는 높아진다


사자님아 내말 잠깐 들어 주오


시장한데 점심하고 신발이나 고쳐 신고


쉬어 가자 애걸 한들들은 체도 아니하고


쇠뭉치로 등을 치며 어서 가자 바삐 가자


이렁저렁 여러날에 저승 원문 다다르니


우두나찰 마두나찰 소리치며 달려들어


인정 달라 비는구나 인정쓸돈 반푼없다


담배 끊고 모은 재산 인정 한푼 써볼 손가


저승으로 옮겨 올까 환전 붙혀 가져올까


의복 벗어 인정 쓰며 열두 대문 들어갈제


무섭기도 그지없고 두렵기도 측량 없다


남여 죄인 잡아 들여 형벌하며 묻는 말이


이놈 들아 들어 봐라 선심하려 발원하고


인세간에 나아가서 무슨 선심 하였는가


바른 데로 아뢰어라 용변비간 본을받아


임금님께 극간하여 나라에 충성하며


부몸님께 효도하여 가법을 세웠으며


배고픈이 밥을주어 아사 구제 하였는가


헐벗은이 옷을주어 구난 공덕 하였는가


좋은곳에 집을 지어 행인 공덕 하였는가


깊은 물에 다리를 놓아 월천 공덕 하였는가


목마른이 물을 주어 급수 공덕 하였는가


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 공덕 하였는가


부처님께 공양 드려 마음 닦고 선심하여


염불 공덕 하였는가어진 사람 모해하고


불의 행사 많이하며 탐재함이 극심하니


풍도 옥에 가두 리라 착한사람 불러들여


위로하고 대접하며 몹쓸 놈들 구경하라


이사람들은 선심으로 극락 세게 가올지니


이아니 좋을 손가 소원대로 물을 적에


네원대로하여 주마 극락으로 가려 느냐


연화대로 가려 느냐 옥제에게 주품하사


남중절색되어 나서 요지 연에 가려 느냐


백만 군중 도독되어 장수 몸이 되겠 느냐


어서 바삐 아뢰어라 옥제전에 주품하여


석가 여래 아미타불 제도하게 이문하자


산신 불러 의논하며 어서 바삐 시행하라


저런 사람 선심으로 귀히되어 가느 니라


대웅전에 초대하여 다과 올려 대접하며


몹쓸 놈들 잡아내어 착한사람 구경하라


너의 놈은 죄중하니 풍도 옥에 가두 리라


 


6. 풍도 지옥


남자 죄인 처결 한후 여자 죄인 잡아 들여


엄형국문하는 말이 너의 죄목 들어 봐라


시부모와 친부모께 지성 효도 하였느냐


동생학렬 우애하며 친척 화목 하였는가


괴악하고 간특한년 부모 말씀 거역하고


동기간에 이간하고 형제 불목하게하며


세상간악 다부 리어 열두시로 마음 변화


못듣는데 욕을하고 마주 앉아 웃음 낙담


군말하고 성내는년 남의말을 일삼는년


시기하기 좋아한년 풍도 옥에 가두 어라


죄목을 물은 후에 온갖 경중 가리 어서


차례대로 처결할제


도산 지옥 화산 지옥 한빙지옥 금수 지옥


팔설지옥 독사 지옥 각처 지옥 분부하여


모든 죄인 불러들여 공경하며하는 말이


소원대로 다일러라


 


7. 극락 왕생


재상 부인 되려 느냐


제후 왕비 되려 느냐 부귀 공명하려 느냐


네원대로하여 주마 선심하고 마음 닦아


불의 행사하지 마소


회심곡을 업신여겨 선심 공덕 아니하면


우마 형상 못면하고 구렁배암 못면하네


조심하여 수신하라 수신 제가 능히하면


치국 안민 하오 리니 아무쪼록 힘을쓰오


적덕을 아니하면 신후 사가 참혹하니


바라 느니 우리 형제 자선 사업 많이하여


내생 길을 잘닦아서 극락으로 연화대로


나아 가세


 


아하아 헤나네


열의열 사십 소사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