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구를 만드는 까마귀 연구진 “까마귀들이 도구 이용해 복잡한 임무 해결”누벨칼레도니 까마귀가 지구에서 가장 머리 좋은 새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또다시 발견됐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29일 보도했다.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헤럴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사라 젤버트 교수 등과 함께 누벨칼레도니 까마귀를 연구하는 오클랜드대학 알렉스 테일러 박사의 말을 빌려 까마귀들이 도구를 이용해 극히 복잡한 임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연구진은 까마귀들이 기억했다가 도구를 다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시간이 가면서 그런 도구를 개량할 수도 있고 다른 까마귀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런 기술이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까마귀는 식물의 잎이나 가지 등으로 기본적인 막대기 도구나 갈고리 모양 막대기 도구 등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다른 까마귀에게서 도구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지와 시간이 지나면서 도구를 개량해나갈 수 있는지 등은 확실치 않았다. 테일러 박사는 "우리는 누벨칼레도니 까마귀들이 서로 다른 까마귀들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서로 가르치지도 않고 언어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까마귀들의 도구디자인이 야생에서 어떻게 점점 복잡해질 수 있는지 이유를 알아내려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서 까마귀들이 어떻게 도구 디자인을 대대손손 충실하게 모방하고 있고 모방하지 않을 때는 그것을 개량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까마귀 여덟 마리를 훈련해 자판기 형태의 먹이통에 각기 다른 크기의 종이를 집어넣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때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종이는 특정 크기로 한정했다.연구진은 일단 까마귀들이 어떤 크기의 종이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훈련한 뒤 크기가 큰 종이만 주고 이전에 보상을 얻을 수 있었던 크기의 종이는 아예 내놓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까마귀들은 종이를 찢어 이전에 보상을 얻었던 것과 비슷한 크기로 종이들을 만들었다. 테일러 박사는 "놀라웠다. 까마귀들이 도구 형태를 기억했다가 그것을 다시 만드는 것이 분명했다"며 "우리는 까마귀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결과는 까마귀들이 도구를 만들 때 머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어떤 틀을 이용함으로써 도구의 복잡성을 높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원본글: 한겨레|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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