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세상사는 이야기

추억의 월급봉투

淸潭 2013. 12. 20. 09:56



┗☞ [그때 그시절] 추억의 월급봉투
아버지가 모처럼 어깨 힘들어간 날! ☜┛


 

☞ “현금 월급봉투 얼마만이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현대오일뱅크 본사에서 직원들이 12월분 급료 중 일부를 월급봉투에 담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과거 월급봉투 받는 날의 설렘을 느끼고 가장으로서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매년 연말에 한 번은 급여를 자동이체하지 않고 월급봉투에 담아 지급할 방침이다.

김호웅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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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위상 되살리자' 월급봉투 부활



월급봉투 받고 기뻐하는 직원들

★... 가톨릭 매스컴인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15년만에 처음으로 급여 지급방식을 `현금봉투' 방식으로 변경한 가운데 25일 직원들이 봉투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이 회사가 굳이 급여지급방식을 `아날로그'로 바꾼 이유는 한 집안의 가장이 땀 흘려 일한 대가를 `월급봉투'에 담아 전달, 가장의 역할을 되새겨보며 피부로 가장의 고마움을 직접 느껴보게 하자는 것이라고../성연재/사회/ 2005.1.25(서울=연합뉴스) polpori@yna.co.kr

(성연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연합뉴스



 

☞[오늘의 유머] 월급날과 평소 비교 '직장인 공감 100% 도전'


★... ▲ 월급날과 평소 비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월급날과 평소 비교, 직장인의 한 달을 잘 표현한 사진이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급날과 평소 비교'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은 '월급날'과 '나머지'의 직장인을 각각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월급날은 잘 차려입은 복장으로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날들은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앉아 지친 표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월급날과 평소 비교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엑스포츠뉴스



 

☞추억의 월급봉투 부활


★... "설렘과 기쁨 느껴볼 수 있게"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에 전달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9일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권오갑 사장의 마음을 담은 정감어린 편지와 함께 5만원권 지폐가 들어 있는 노란색 월급봉투를 받았다.

말로만 듣던 추억의 월급봉투를 받아 든 직원들의 얼굴에는 뜻깊은 미소가 감돌았다. 직원들은 손에 월급봉투를 받아 들고는 월급날 얼큰하게 한잔을 걸치고 집안에 들어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는 후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전국 사업장 1,8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현금을 넣은 이달분 월급봉투를 지급했다. 월급봉투 이벤트는 평소 "사장이 되면 진짜 월급봉투를 주고 싶다"던 권 사장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연말을 맞아 1년에 한 번쯤은 월급을 본인에게 직접 줌으로써 과거 월급봉투를 받았을 때의 설렘과 기쁨을 직원들이 느끼고 가장으로서 사기도 올려주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과거 우리 부모세대들이 그러셨듯 월급봉투의 설렘과 기쁨을 함께 느껴보시고 퇴근길 어깨 으쓱한 마음으로 들어가셔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고 월급봉투의 전달 의미를 전했다.

20여년 만에 월급봉투를 받았다는 이 회사의 한 부장은 "월급이 은행 계좌로 자동이체되면서 월급날을 기다리는 설렘과 기대가 사라졌는데 막상 월급봉투를 다시 받아보니 집으로 향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든든해진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매년 연말에 월급을 자동이체가 아닌 월급봉투에 담아 지급할 방침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한국일보



 

☞ 옛날 선생님들의 월급봉투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 한밭교육박물관, 8월 이달의 유물 1970~90년대 <월급봉투 및 명세서> 전시

한밭교육박물관(관장 김정모)은 8월 이달의 유물로 1970~90년대 초등 교사가 받은 월급명세서 및 호봉통지서 6점을 선정하여 이달 말일까지 전시한다.

요즘은 공무원의 월급이 공개되고 있어 교사 월급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하지만, 월급은 개인의 상황에 공제내역 등이 달라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다. 이번에 전시된 자료는 1970~90년대 교사가 받았던 월급봉투 및 명세서로, 내역은 물론 이를 통해 너무나 변해버린 우리 생활도 다시금 확인해볼 수 있다.

월급 내역서는 별도 종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월급봉투 겉면에 기록되어 있는데, 각각의 수당 및 세금 등 공제내역은 모두 담당자가 직접 썼다. 90년대 월급명세서에서 수기가 아닌 컴퓨터 출력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봉투에는 10원짜리까지 맞추어 현금으로 월급이 들어 있었다. 월급 내역도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은행 계좌로 월급이 입급되는 오늘날과 매우 다름을 느낄 수 있다.

한밭교육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월급명세서나 봉투는 우리가 보기 어려웠던 자료들이다. 수기로 적힌 월급 내역이나 동전 하나 틀리지 않고 들어있던 월급봉투는 선생님의 사생활뿐 아니라 당시 직장을 다녔던 분들의 추억까지 불러낼 것이다. 방학을 맞아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하는 많은 관람객들이 8월 이달의 유물을 통해 잠깐이지만 재미난 시간여행을 해보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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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엿보다](23) 월급봉투


월급봉투를 열고, 받은 돈을 한 장 한 장 세보는 직장인의 모습.

★... 아버지의 목과 어깨에 힘 들어가는 날

요즘 최고의 안정적인 직업으로 선망받는 공무원. 1975년도 공무원의 월급은 얼마나 됐을까.

당시 경상북도 문경군청 소속 4급 을류(현재 7급 해당) 공무원으로 일했던 김병옥씨가 최근 ‘문경인터넷뉴스’에 공개한 봉급 명세서를 보면

본봉 3만690원,

수당 8500원,

여비 1만1870원,

일·숙직비 400원(계 5만1460원)에,

공제내역은 기여금 1688원,

대한교육 900원,

제일생명보험 700원,

이동조합 2346원,

직장금고 100원,

신문대금 1150원,

전별금 500원,

축의금 300원(계 7884원)으로 기록돼 있다

. 실제 수령액은 4만3576원.

35년 전이긴 하나 5만원이 못되는 돈으로 저축도 하고 술도 마시며 살았다.

‘박봉’이라도 꼬박꼬박 월급받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은 처지가 다르다.

지난해 정년퇴직한 강석준씨(58·서울 광장동)는 “요즘 세 끼 밥을 집에서 먹는다고 마누라가 날 ‘삼식이’라고 부르며 구박한다.

예전에 월급봉투 줄 땐 애교도 떨더니 월급이 사라지자 내 권위도 함께 사라졌다”고 서운해했다.

이렇게 ‘월급봉투’란 말에 울컥,

가슴 한 쪽이 아릿해지는 중년이 많다.

은행 계좌로 급여가 자동이체되고 명세서도 사내 전산망을 통해 확인하는 세상이 되고 보니, 월급날에 얽힌 감동이나 애환은 정겨운 옛 추억이 된 것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월급날은 아버지들의 목과 어깨에 힘이 팍팍 들어가는 날이었다.

항상 “물가는 하늘같이 오르고 애들은 콩나물같이 자라는데 쥐꼬리 같은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라고 바가지를 긁던 어머니도 그날만은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고 반주하라며 소주까지 올려놓았다.

과자를 사들고 온 아버지는 일찍 잠든 아이들을 억지로 깨워 뽀뽀를 ‘강요’하기도 했다.

그리곤 어머니에게 월급봉투를 던지며 유난히 낮게 깐 목소리로 “아껴 써”라고 말했다.

보너스라도 나와 월급봉투가 두둑한 날엔 평소 애교를 모르던 어머니가 “아유, 좋아라”라며 봉투에 입을 맞추는 걸 보며 신기해하던 기억도 있다.

월급날은 회사 풍경부터 달랐다.

사환이나 경리사원이 월급봉투를 들고 와서 나눠주면,

매달 받는 월급인데도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편지봉투보다 조금 큰 크기의 누런 마분지 봉투에 본봉,

수당, 보너스, 갑근세 등의 명세가 적혀 있었는데,

혹시라도 동전 하나라도 빠진 건 아닐까 봉투를 거꾸로 들어 탈탈 털어보기도 했다.

아내 몰래 가불해 월급을 미리 축내거나 혹은 ‘비자금’이 필요한 이들은 온갖 아이디어를 짜냈다.

경리담당자에게 읍소해 명세서를 ‘위조’하는 이도 있었다. “지난달에 유난히 결혼이랑 상이 많아서…”라는 핑계를 대던 것도 월급봉투가 있던 시절의 추억이다.

회사원 장봉수씨(54)는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월급날 아예 집에 들어가지 않고 다음날 ‘쥐꼬리만한 월급밖에 못주는 내가 부끄러워 밤새 술마셨다’고 하면 아내가 어이없어 하면서도 크게 화내지는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 손에 월급봉투가 무사히 도착하기 전에 그 월급봉투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회사 앞 식당 아주머니, 단골술집 주인들이 회사에 장부를 들고 찾아와 밀린 외상값을 받아갔다. 신용카드가 없던 시절의 추억담이다.

80년대 각 은행이 전산시스템을 갖추면서 금융권을 시작으로 월급봉투는 점차 사라졌다.

직장인들이 월급봉투를 흔들며 모처럼 가족에게 큰소리 한 번 치는 기쁨도, ‘삥땅’의 짜릿함도 빼앗겼다.

‘상사에게 내어준 간과 쓸개가 들어있고/

상사에 고개숙인 머리가 들어있고/

상사에게 굽실거린 허리가 들어있고/

뙤약볕에 검게 탄 얼굴이 들어있고/

더러워도 아부했던 입이 들어있고/

보고도 못 본 척한 눈이 들어있고

/ 자신을 욕하는 소리에도 참아야 했던 귀가 들어있고/

더러운 냄새에 마비된 코가 들어있고/

현장에 흩뿌린 피땀이 들어있고/

피로에 축 처진 어깨가 들어있고/

삭막한 사회에 황폐해진 당신 남편의 마음 또한 들어있습니다/

당신의 손아귀에 쥐여져 있는 월급봉투 … 바로 남편입니다/

남편은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놓은 것입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한 중년이 블로그에 올린 이 글은,

비록 월급봉투란 종이봉투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월급은 직장인들에게 땀과 눈물과 자존심의 대가임을 절절히 들려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경향신문



 

☞ [직장]공무원 월급봉투 30년역사 한눈에


★... 봉투에 담긴 월급을 받아 세어보던 월급날,

이제는 추억이 돼버린 월급봉투가그립습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공무원들의 월급 봉투가 어떻게 변했고, 월급은 얼마나올랐는지 변천사를 보여주는 이색 인터넷사이트가 등장했다.

공무원전용사이트 ‘좋은정보’( www.zon.co.kr)는 지난 70년대부터 공무원의월급내역 변화를 보여주는 ‘추억의 월급봉투’란 항목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항목은 연도별, 직군별 공무원 월급 인상내역을 일반직, 경찰, 군인, 교사등으로 구분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 공무원 봉급이 정권별로얼마나 올랐는지 인상률도 비교해 눈길을 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9급 공무원의초임은 지난 78년 월 5만5천원에서 2003년에는 57만1400원으로 25년동안 9.3배올랐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이는 중소기업청 소기업과에서 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맡고 있는 이춘희(47·행정주사)씨다.

이씨는 “처음 사이트를 개설할 때2000년 이후 봉급을 올렸는데 그 이전 봉급도 올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져 30년치를모두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가 지난 2000년 개설한 ‘좋은정보’는 공무원 주말부부를 위한 코너를비롯해 퇴직공무원을 위한 창업마당, 공무원이 되고자하는 구직자들을 위한‘공무원 및 수험생 묻고답하기’ 등 다양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한겨레



 

☞“아빠 힘내세요” 월급봉투의 추억


★... <앵커 멘트>

30여 년 전 월급날은 온 가족이 기다리던 날이었죠. 노란 월급봉투는 가장인 아버지의 자부심이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어떤가요?

은행 계좌로 이체되면서 월급날의 의미도 많이 퇴색했죠. 이제는 사라진 월급봉투에 담겼던 추억과 의미를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금을 봉투에 넣는 대기업 직원의 손길이 바쁩니다. 기다리던 직원들은 큰 봉투를 들고 각자 부서로 돌아갑니다.

<녹취> "설 상여 나왔습니다. 나눠드릴게요!(와~)" 설 상여금을 현금으로 주는 겁니다.

직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회사원 : "(아버지가) 월급봉투랑 같이 과자를 항상 사다주셨거든요. 아빠 생각도 많이 나고 짠하면서 기분도 굉장히 좋아요" 현금을 세보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도 두둑해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회사원 : "제 손에 현금이 들어오게 되니까 진짜 내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구나.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구나…"

처음 월급봉투를 집에 가져가는 조우태 씨,

<녹취> "짜짠~, 설 상여금 나왔어!(얼마야? 새 돈이다, 수고했어 남편!)"

아내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부인 : "이렇게 봉투로 갖다주니까 남편이 벌어다 주는 게 실감이 더 난다고 할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월급날 풍경은 늘 이랬습니다.

<인터뷰> 장명철(68살) : "한 마디로 남자들 권위가 서는 날이었죠. 왜냐, 돈 봉투를 가지고 집에 가면 와이프가 한 달 동안 기다리는 게 돈 봉툽니다."

1970년의 월급봉투, 한 아버지가 받은 월급은 5천2백 원 정돕니다.

소주 한 병이 65원, 짜장면 한 그릇이 100원 하던 시절입니다.

월급봉투가 사라지면서 요즘 회사원들에게 월급은 신기루 같은 존잽니다.

<인터뷰> 신영민(회사원) : "사이버머니랄까요? 월급이 들어왔다가 숫자가 찍혔다가 숫자가 다시 나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할 직장인들, 월급봉투는 사라졌지만 가족 생각하는 예전 아버지의 마음은 지금도 그대롭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