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 무게 ♤ 衆理皆著 微者執機 萬品皆動 靜者主權 중리개저 미자집기 만품개동 정자주권 故辰極晦 斗樞沬 至敬無文 大樂無聲 -「質言」 고진극회 두추매 지경무문 대악무성 -「질언」 뭇 이치가 다 드러나도 은미한 것이 그 기미를 잡고 있다. 온갖 사물이 다 움직이지만, 고요한 것이 저울질을 주관한다. 그런 까닭에 북극성은 지극히 어둡고, 북두칠성은 희미하다. 지극한 공경은 꾸밈이 없고, 큰 음악은 소리가 없다. 겉으로 나대는 것은 하나도 겁날 것이 없다. 조용히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더 무섭다. 큰 흐름은 얼핏 보아서는 잔잔해 보인다. 물결은 얕은 여울에서 더 크게 일렁인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겉보기에 대단한 사람은 뒤가 무르다. 고수는 겉보기에 늘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척 나서서 해결하는 사람은 평소 큰 소리로 떠들던 허우대 멀쩡한 사람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사람이다. 말수를 줄이고, 꾸밈을 거두고, 천근의 무게를 깃들여라. 종소리를 한 번 들어보자. 중국의 대종은 소리를 잇는 맥놀이가 없다. 다앙, 당 .. 일본의 대종소리는 간지럽다. 데엥, 뎅 .. 서양의 종소리는 너무 가볍고 헤프다. 뗑그랑, 뗑그랑 .. 우리 나리의 대종소리는 어떤가. 한마디로 우렁차다. 땅을 흔들고 하늘을 울린다. 더엉, 덩 .. 아무리 가슴이 무딘 사람도 두 손을 모우게 한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하늘울음이다. 서라벌 하늘을 울리던 성덕대왕의 신종소리를 한 번 더 들어보자. 더엉, 덩, 더엉, 덩 ~~~~~♪
겉으로 나대는 것은 하나도 겁날 것이 없다. 조용히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더 무섭다. 큰 흐름은 얼핏 보아서는 잔잔해 보인다. 물결은 얕은 여울에서 더 크게 일렁인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겉보기에 대단한 사람은 뒤가 무르다. 고수는 겉보기에 늘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척 나서서 해결하는 사람은 평소 큰 소리로 떠들던 허우대 멀쩡한 사람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사람이다. 말수를 줄이고, 꾸밈을 거두고, 천근의 무게를 깃들여라. 종소리를 한 번 들어보자. 중국의 대종은 소리를 잇는 맥놀이가 없다. 다앙, 당 .. 일본의 대종소리는 간지럽다. 데엥, 뎅 .. 서양의 종소리는 너무 가볍고 헤프다. 뗑그랑, 뗑그랑 .. 우리 나리의 대종소리는 어떤가. 한마디로 우렁차다. 땅을 흔들고 하늘을 울린다. 더엉, 덩 .. 아무리 가슴이 무딘 사람도 두 손을 모우게 한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하늘울음이다. 서라벌 하늘을 울리던 성덕대왕의 신종소리를 한 번 더 들어보자. 더엉, 덩, 더엉, 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