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빈 바랑

< 마음과 허공이 하나다 >

淸潭 2010. 2. 15. 12:20

< 마음과 허공이 하나다 >


참이란 허공밖에 없다.

없어야 참이고, 있는 것은 거짓이다
.
마음과 허공은 하나라고 본다
.

저 허공이 내 마음이요
,
내 마음이 저 허공이다
.

여기 사는 것에 맛을 붙여 좀더 살겠다는

그따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

마음하고 빈탕이 하나라고 아는 게 참이다
.


   다석어록

 

< 풀이 >

사람 속에 하늘이 열린 것이 마음이다. 하늘이 비어 있듯이 마음은 본래 빈 것이다. 마음은 빈탕 허공일 때 얼이 충만하고 자유롭다. 마음이 비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 마음에서 아무 것에도 걸림 없이 자유로운 사람은 어떤 위기와 시련을 맞아도 이겨낼 수 있고, 자기를 넘어서 남을 섬기고 보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