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모두 스타틴 복용해야

당뇨환자 모두 스타틴 복용해야

당뇨병 환자는 심장병 징후가 있던 없던 스타틴(-statin)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콜린 베이전트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까지도 스타틴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당뇨병에 의한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베이전트 박사는 당뇨병 환자 1만9천명을 포함한 총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보고서 총14건을 종합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가 스타틴을 매일 복용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약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 성별, 심혈관질환 징후 유무와 관계 없이 스타틴의 이러한 효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베이전트 박사는 말했다.

베이전트 박사는 적지 않은 당뇨병 환자들이 스타틴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영국만 해도 스타틴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60%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결국 나머지 40%는 스타틴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