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약물요법

4가지 혼합한 약으로 당뇨병 쥐 완치

淸潭 2008. 7. 26. 22:20
4가지 혼합한 약으로 당뇨병 쥐 완치

4가지 약을 혼합한 약으로 쥐의 제1형 당뇨병이 완치되었다고 영국의 BBC 방송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테리 스트롬 박사는 제1형 당뇨병에 결린 쥐에게 4가지 성분을 혼합한, 이른바 칵테일 약을 투여한 결과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의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스스로 인슐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으로 BBC는 전했다.

스트롬 박사는 작년 3가지 칵테일 약으로 제1형 당뇨병 쥐의 베타세포 파괴를 멎게 하는데 성공했으나 베타세포 재생까지는 이르지 못했는데 이 3가지 약에 다시 알파1 항트립신(alpha1 anti-trypsin)이라는 효소를 추가한 결과 베타세포가 크게 늘면서 인슐린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스트롬 박사는 이 효소는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된다고 밝히고 이 효소가 제1형 당뇨병의 특징인 췌장의 염증을 가라앉혀 베타세포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뇨병 쥐들에게는 이 4가지 칵테일 약이 3주 동안 투여되었으며 투약이 완료된 지 50일 후 베타세포의 수가 크게 늘면서 인슐린이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스트롬 박사는 밝혔다.

스트롬 박사는 인슐린 생산을 중단했던 베타세포들이 다시 인슐린 생산기능을 회복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베타세포들이 만들어진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쥐실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로 아이들을 비롯한 청소년들에게 나타나 소아당뇨병이라고 일컫는 제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환자는 평생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