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오염 위기서 벗어나 해경 “만 입구 기름때 제거”… 사고 유조선 대산항 입항
▲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발생 12일만인 18일 사고 선박인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판 덧대기 작업과 갑판 청소작업을 마친 뒤 자체 동력을 이용해 사고 지점에서 30km 정도 떨어진 대산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 헬기/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12일째인 18일 천수만이 오염 위기에서 벗어나고, 사고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도 안전하게 대산항에 입항했다.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천수만 입구 영목항~보령화력 사이의 기름띠가 제거돼 오염물질이 천수만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으며 해상 및 해안의 타르덩어리와 기름막도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 안면도 남쪽 해상의 기름띠와 섬 방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도 이날 오전 11시30분 사고 해역을 떠나 오후 3시6분 대산항 해상계류시설에 도착했다. 이 유조선은 이르면 20일까지 원유 25만㎘를 모두 하역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법무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연구원 등 민관 전문가들로 피해조사지원단을 꾸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충청지부도 26일께부터 무료 법률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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