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음악] 아지랑이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은 먹지 말라 함께 .. 문화,예술/명상실 2013.05.31
[명상음악] 저녁, 숲, 별빛 사막의 지혜 강이 있었다 그 강은 머나먼 산에서 시작해 마을과 들판을 지나 마침내 사막에 이르렀다 강은 곧 알게 되었다 사막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자신의 존재가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그 때 사막 한가운데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람이 사막을 건널 수 있듯이 강물도 건널 수 .. 문화,예술/명상실 2013.05.29
[명상음악] 풀꽃나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 문화,예술/명상실 2013.05.26
[명상음악] 밤이 깊으면 어떻습니까 홀로 명상하라 모든 것을 놓아 버려라 이미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말라 굳이 기억하려 하면 그것은 이미 죽은 것이 되리라 그리고 그것에 매달리면 다시는 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저 끝없는 고독 저 사랑의 아름다움 속에서 그토록 순결하고 그토록 새롭게 명상하라 저항하지.. 문화,예술/명상실 2013.05.24
[명상음악] 동행 도반 진정한 도반은 내 영혼의 얼굴이다 내 마음의 소망이 응답한 것 도반을 위해 나직이 기도할 때 두 영혼은 하나가 된다 맑고 투명하게 서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도반 사이에는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기대가 소리 없는 기쁨으로 교류된다 이때 비로소 눈과 마음은 시간과 공.. 문화,예술/명상실 2013.05.13
[명상음악] 님의 모습 빈 둥지 고요한 숲 나뭇가지 위에 둥지가 하나 있다 어느 여름날 나는 그곳으로 다가갔다 발소리를 죽이고 가시나무에 찔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한낮에 잎사귀가 넓은 식물들 곁을 지나 아무도 몰래 나무 밑으로 접근했다 새는 그때가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듯했다 언젠가 입은 상처.. 문화,예술/명상실 2013.05.12
[명상음악] 처음 내리는 비 먼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감잎 물들이는 가을볕이나 노란 망울 터뜨리는 생강꽃의 봄날을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수숫대 분질러놓는 바람소리나 쌀 안치듯 찰싹대는 강물의 저녁인사를 몇 번이나 더 들을 수 있을까 미워하던 사람도 용서하고 싶은 그립던 것들마저 덤덤해.. 문화,예술/명상실 2013.05.11
[명상음악] 바람의 종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 문화,예술/명상실 2013.05.10
[스크랩] 명상글 - 흥쇠(興衰) 아침의 명상 ♤ 흥쇠(興衰) ♤ 國之衰也 先見者 必伏妖言之刑 直諫者 국지쇠야 선견자 필복요언지형 직간자 必受造言之律 國之興也 則先見者賞 直諫者顯 -「醒言」 필수조언지율 국지흥야 칙선견자상 직간자현 나라가 쇠망하면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요망한 말을 한다는 죄를.. 문화,예술/명상실 2013.05.10
[명상음악] 꿈을 꾼 후에 바람은 왜 부는가 바람은 왜 부는가 어디서 와서 또 어디로 가는가 기압의 변화로 인해서 일어나는 대기의 흐름인 바람은 움직임으로써 살아 있는 기능을 한다 움직임이 없으면 그건 바람일 수 없다 움직이는 것이 어디 바람뿐이겠는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그 나름으로 움직이고 흐른다.. 문화,예술/명상실 201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