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좋은글

봄 비

淸潭 2007. 2. 8. 09:30

봄비



봄비

노천명 詩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봄비 내리는 목요일! 노천명시인의 시를 음미해 보소서 삼도헌 정태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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