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 해 후

淸潭 2007. 1. 1. 23:06
아침의 명상
 
 
       
    ♤ 벽(癖) ♤     
    花不可以無蝶, 山不可以無泉, 石不可以無苔, 
    화불가이무접, 산불가이무천, 석불가이무태,
    水不可以無藻, 喬木不可以無藤蘿, 人不可以無癖.
    수불가이무조, 교목불가이무등라, 인불가이무벽
    꽃에 나비가 없을 수 없고, 
    산에 샘이 없어서는 안된다. 
    돌에는 이끼가 있어야 제격이고, 
    물에는 물풀이 없을 수 없다. 
    교목엔 덩쿨이 없어서는 안되고, 
    사람은 벽(癖)이 없어서는 안된다.
    
    
                                    
    “홀로 걸어가는 정신을 갖추고
    전문의 기예를 익히는 것은
    왕왕 벽(癖)이 있는 자만이 능히 할 수 있다”고
    박제가는 힘주어 말한다.
    미치지 않고는 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홀로 걸어가는 정신이란
    남들이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출세에 보탬이 되든 말든
    혼자 뚜벅뚜벅 걸어가는 정신이다.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이것저것 따지기만 해서는
    전문의 기예
    즉 어느 한 분야의 특출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힘이 바로 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