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로 가득찬 빛의 축제(루체비스타) 현장
날씨가 포근한 토요일입니다. 불현듯 도심에서 빛의 축제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이라고 생각되어 오늘 저녁에 나들이를 계획합니다. 시청주변도로와 서울광장에는 이미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빛의 축제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을 받은 서울시청 건물도 아름답습니다.
빛의 축제는 조선일보사가 금년에 3회째 개최하는 자선행사로 정식명칭은
" 자선기부 빛의 축제 2006 조선일보 서울 루체비스타"입니다.
루체비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루체(luce)와 풍경을 의미하는 비스타(vista)의 합성어입니다.
제 1-2회 대회때는 "루미나리에"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금년은 "루체비스타"로 변경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지난 12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되었으며 내년 1월 7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시청앞에서 시간을 보낸 후 서울신문 앞을 지나 청계광장으로 갑니다. 인도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 차도쪽 인도는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평소에는 넓어보이던 인도가 너무나도 좁아 사람이 지나가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청계광장에도 인파가 많아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는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계절은 한 겨울이지만 이곳은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찹니다.
빛의 축제를 현장에서 직접보니 그 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것보다도 훨씬 화려합니다. 아무리 생활에 바쁠지라도 한 번 쯤은 시간을 내어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즈막하게 피어오르는 분수도 솜사탕처럼 변해 보입니다.
인근 찻집을 찾았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 그냥 나오고 말았습니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하여 가장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청계천변의 상점주인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앞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사진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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