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억원'에 낙찰된 오타니 50호 홈런볼… 타이완 기업이 챙겼다
미국 경매업체 골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사 SNS를 통해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은 타이완 기업이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골딘은 이번 경매에는 총 4개국의 기업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복수의 일본 기업이 오타니의 공을 손에 넣기 위해 경쟁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엄청난 액수의 경매 대금을 지급받을 사람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들은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올시즌 오타니는 ML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오타니의 활약 속 소속팀 LA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오는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통합 우승을 두고 월드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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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에 테이프 하나 붙였을 뿐인데”…5년 새 가격이 10배 올라 무려 14억
카텔란作 ‘코미디언’
5년새 가치 10배 올라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카텔란이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 바젤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 ‘코미디언’이 오는 11월 20일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고 보도했다. 코미디언은 바나나와 덕트 테이프를 이용한 작품으로 세 점 한정 제작됐다. 하나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기증됐으며 두 점은 개인이 소유 중이다.
코미디언이 2019년 마이애미 아트 바젤에서 판매된 가격은 12만달러(1억7000만원)다. 이번 경매의 추정 가격으로 매각될 시 5년만에 가치가 10배가량 오른 셈이다.
전시됐던 바나나·테이프 원본을 구매하는 게 아니다. 이미 바나나와 테이프는 수시로 교체됐다.
경매에서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권리라는 추상적인 소유권을 살 수 있다. 또 제공되는 인증서에는 자세한 전시 지침도 포함돼 있다. 추가로 덕트 테이프, 바나나 각각 1개씩을 받을 수 있다.
코미디언은 2019년 행위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가 설치된 바나나를 먹어버려 화제를 모았다. 당시 카텔란은 이에 대해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후 다투나를 따라 해 주목을 받으려는 행위가 유행처럼 번졌다. 2023년 한국 전시에서도 미학을 전공한다는 한 서울대 학생이 바나나를 먹은 바 있다. 동행한 지인이 현장을 촬영한 뒤 언론사에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