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의 돌직구 "사이영상 투표 동부 편향 존재, 선두주자는 RYU"
박상경 입력 2019.09.29. 09:49 수정 2019.09.29. 10:21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류현진에게 사이영상 수상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사이영상 1순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이영상 투표에) 동부 지역 편향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경쟁자로 꼽히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수상 가능성 1순위로 지목되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2.32로 디그롬(2.43)을 앞섰다. 류현진이 14승(5패)을 기록한 반면, 디그롬이 11승(8패)에 그친 점 역시 비교 우위로 꼽힌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디그롬이 204이닝을 소화하면서 255탈삼진을 기록한 것과 0.971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등을 이유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디그롬을 1위로 지목하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 프로스포츠가 전통적으로 동부 연고팀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현상이 사이영상 투표인단의 표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 셈이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감독들은 편견이 있다. 내가 다른 투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원정)에서 두 차례나 등판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두 차례 등판한 반면, 디그롬은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은 점을 꼽은 것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디그롬은 사이영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디그롬은 올 시즌 이닝 소화, 탈삼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올 시즌 전까지 내 관심사는 평균자책점이 아닌 건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0경기 출전을 원했는데 29차례 선발 등판을 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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