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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해 아침에 .... A Place Called Morning (아침이 열리는 숲에서) / Bill Douglas

淸潭 2019. 1. 1. 11:32



 

A Place Called Morning / Bill Douglas

Sunrise / Pascal Schirmer

새해 아침에 - 이해인
창문을 열고
밤새 내린 흰 눈을 바라볼 때의
그 순결한 설레임으로
사랑아,
새해 아침에도
나는 제일 먼저
네가 보고 싶다
늘 함께 있으면서도
새로이 샘솟는 그리움으로
네가 보고 싶다
새해에도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겠다
내가 어둠이어도
빛으로 오는 사랑아,
말은 필요 없어
내 손목을 잡고 
가는 눈부신 사랑아,
겨울에도 돋아나는
내 가슴 속 푸른 잔디 위로
노란 민들레 한 송이로 
네가 앉아 웃고 있다
날마다 나의 깊은 잠을
꿈으로 깨우는 아름다운 사랑아
세상에 너 없이는
희망도 없다
새해도 없다
내 영혼 나비처럼
네 안에서 접힐 때
나의 새해는 비로소
색동의 설빔을 차려입는다
내 묵은 날들의 슬픔도
새 연두 저고리에
자줏빛 끝동을 단다

Castle Point Lighthouse / Michael Jordanoff


▒ 빌 더글라스의  아침이 열리는 숲에서(A Place Called Morning)
19세기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선율을 붙인 곡으로
아르스 노바 합창단 의 연주가 천상의 화음을 선사한다
빌 더글라스는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으로 피아노와 바순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국내에 알려진 것은 그의 곡 Deep peace 가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 사용
되면서 였으며, FM 라디오 모 프로의 시그널로 그의 1집 JEWEL LAKE에 
수록된 Hymn 이 사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작곡가이자 피아노, 바순 연주자인 빌 더글라스는 뛰어난 음악성을 
지님과 동시에 귀와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 편안함과 감동을 
주는 자연친화적인 음악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에 풍부한 지식과 많은 경험을 겸비한,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Bill Douglas는 그의 경험이나 생각들을 연주와 작품에
가장 근접하게 적용시키는 아티스트 중에 하나이다.

A Place Called Morning  / Bill Douglas
이동활의 음악정원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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