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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話] 溫井里 說話

淸潭 2016. 1. 22. 10:06

溫井里 說話


江華 喬桐島 華盖山
동쪽에 있는 文井이란 우물과
서쪽에 있는 武井이란 우물이 있었는데
두 샘은 아무리 가물어도
항상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 흘렀읍니다.
언제부터인가 두 샘물이 솟으면서부터
이 섬에 文官과 武官의 벼슬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한편 교동도의 맞은 편에 송가도라는 섬
교동의 두 샘에서 비치는 물빛 때문에
부녀자들의 풍기가 문란해진다는 소문이 퍼지고
급기야 야밤에 소금을 풀어 넣자
두 우물은 메말랐으며
그로부터 교동도에는 큰 인물이 나지 않았읍니다.
江華島 溫井里
동네 이름 그대로 온천물이 펑펑 나왔는데
온천탕을 즐기려는 한양 대감들
행차 뒷바라지에 힘든 강화현감이
온천 구멍을 메워버리고 말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