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 짐독(鴆毒) ♤ 奪人之財以布施 如飮鴆而求生 탈인지재이보시 여음짐이구생 形人之短以見長 如欲高而居下 《元邱素話》 형인지단이견장 여욕고이거하 남의 재물을 빼앗아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마치 짐독(鴆毒)을 마시고서 살기를 구하는 것과 같다. 남의 단점을 들춰 내어 자기의 장점을 나타냄은 높게 되려 하다가 도리어 낮아지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하자고 나쁜 일을 하는 것이 용납될 수 있는가? 남을 깎아 헐뜯어 자신이 돋보이는 법이 있던가? 더러운 속 마음만 들키게 된다. 얼마 가지 못할 잔꾀는 결국은 내 몸을 망칠 뿐이다. 몸에 독을 마시면서 얄팍한 선행으로 그 독을 외면하면 모르는 사이에 온몸에 독이 퍼져 죽게 되리라. 어느 농가에 많은 하녀들을 거느리고 사는 여주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주인은 하녀들을 아주 지독하게 부려먹은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여주인은 매우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닭이 울기만 하면 하녀들을 깨워서 일을 시켰습니다. 하녀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고된 일을 하면서 하녀들은 새벽에 잠을 깨우는 수탉을 죽이면 늦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수탉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닭을 죽인 후부터 하녀들은 그전보다 훨씬 더 고되게 일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을 알려주던 수탉이 없으니까, 여주인은 아무리 깊은 밤중이라도 자기가 잠에서 깨어나면 일을 시작할 시간이 된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여주인 깜깜한 새벽부터 하녀들을 모두 깨워서 마구 일을 시켰습니다. 잔꾀를 부리다가 일을 더 많이 하게 된 하녀들은 닭을 죽인 것을 후회했습니다. * 짐독(鴆毒): 짐(鴆)새는 중국 남방에 사는 올빼미 비슷한 독조(毒鳥)로 그 깃을 술에 담갔다 마시면 사람이 죽는다고 한다. 해독이 매우 심한 경우를 흔히 짐독에 비유한다. 짐독(짐毒)은 '짐' 이라 불리는 새의 독을 말한다. 짐새는 독사 등의 뱀을 잡아먹는 독기가 강한 새로 올빼미 비슷한데, 목이 길고 털빛이 자흑색에 부리는 검볽고 눈이 검다. 독이 얼마나 강한지 이 새의 둥지 근처에는 풀이 자라나지 못하고 짐새의 배설물이나 깃이 섞인 음식을 먹으면 즉사 한다고 한다. 이 '짐독' 을 해독시키는 약재가 바로 칡이다. 그런데 무엄하게도 이 칡꽃에서 자라는 독벌레가 있다. 바로 '가뢰' 다. 이 벌레가 음력 2~ 3월에 원화(芫花)라는 꽃 위에 있을 때는 '원청(芫靑,청가뢰)' 이라고 한다. 이것이 음력 6월~ 7월에 칡꽃에 있을 때는 '갈상청장' 이라고 한다. 그리고 8월에 콩꽃위에 있을 때 '반묘(斑猫)' 라고 부른다. 9~ 10월에 땅에 들어가서 숨는데, 이때는 '지담(地膽)' 이라고 한다. 같은 벌레이지만 계절에 따라 이렇게 이름이 다르다. 이 벌레의 딱지 위에는 짙은 노란색의 반점이 있고, 배는 까맣고 주둥이는 뾰족하다. 그런데 이 가뢰를 잡아먹는 것이 있다. 바로 정력제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이다. 가뢰는 뒷날개가 퇴화해서 날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에서 악취나는 노란 독액을 분비해서 자신을 보호한다. 그래서 독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독이 '칸타리딘' 이다. 이를 먹으면 가발기(假勃起) 상태가 된다. 가뢰: 딱정벌레, 방귀벌레 편집:사맛디
좋은 일을 하자고 나쁜 일을 하는 것이 용납될 수 있는가? 남을 깎아 헐뜯어 자신이 돋보이는 법이 있던가? 더러운 속 마음만 들키게 된다. 얼마 가지 못할 잔꾀는 결국은 내 몸을 망칠 뿐이다. 몸에 독을 마시면서 얄팍한 선행으로 그 독을 외면하면 모르는 사이에 온몸에 독이 퍼져 죽게 되리라. 어느 농가에 많은 하녀들을 거느리고 사는 여주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주인은 하녀들을 아주 지독하게 부려먹은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여주인은 매우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닭이 울기만 하면 하녀들을 깨워서 일을 시켰습니다. 하녀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고된 일을 하면서 하녀들은 새벽에 잠을 깨우는 수탉을 죽이면 늦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수탉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닭을 죽인 후부터 하녀들은 그전보다 훨씬 더 고되게 일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을 알려주던 수탉이 없으니까, 여주인은 아무리 깊은 밤중이라도 자기가 잠에서 깨어나면 일을 시작할 시간이 된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여주인 깜깜한 새벽부터 하녀들을 모두 깨워서 마구 일을 시켰습니다. 잔꾀를 부리다가 일을 더 많이 하게 된 하녀들은 닭을 죽인 것을 후회했습니다. * 짐독(鴆毒): 짐(鴆)새는 중국 남방에 사는 올빼미 비슷한 독조(毒鳥)로 그 깃을 술에 담갔다 마시면 사람이 죽는다고 한다. 해독이 매우 심한 경우를 흔히 짐독에 비유한다. 짐독(짐毒)은 '짐' 이라 불리는 새의 독을 말한다. 짐새는 독사 등의 뱀을 잡아먹는 독기가 강한 새로 올빼미 비슷한데, 목이 길고 털빛이 자흑색에 부리는 검볽고 눈이 검다. 독이 얼마나 강한지 이 새의 둥지 근처에는 풀이 자라나지 못하고 짐새의 배설물이나 깃이 섞인 음식을 먹으면 즉사 한다고 한다. 이 '짐독' 을 해독시키는 약재가 바로 칡이다. 그런데 무엄하게도 이 칡꽃에서 자라는 독벌레가 있다. 바로 '가뢰' 다. 이 벌레가 음력 2~ 3월에 원화(芫花)라는 꽃 위에 있을 때는 '원청(芫靑,청가뢰)' 이라고 한다. 이것이 음력 6월~ 7월에 칡꽃에 있을 때는 '갈상청장' 이라고 한다. 그리고 8월에 콩꽃위에 있을 때 '반묘(斑猫)' 라고 부른다. 9~ 10월에 땅에 들어가서 숨는데, 이때는 '지담(地膽)' 이라고 한다. 같은 벌레이지만 계절에 따라 이렇게 이름이 다르다. 이 벌레의 딱지 위에는 짙은 노란색의 반점이 있고, 배는 까맣고 주둥이는 뾰족하다. 그런데 이 가뢰를 잡아먹는 것이 있다. 바로 정력제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이다. 가뢰는 뒷날개가 퇴화해서 날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에서 악취나는 노란 독액을 분비해서 자신을 보호한다. 그래서 독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독이 '칸타리딘' 이다. 이를 먹으면 가발기(假勃起) 상태가 된다. 가뢰: 딱정벌레, 방귀벌레 편집:사맛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