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는 시점에 부동산 자산 가치는 하락할까?’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삼성 프린트가 융·복합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13일 오후 ‘삼성고시’의 첫 관문으로 꼽히는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 고사장은 마치 대입 수학능력시험 고사장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삼성의 높아진 국내외 위상에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긴장감이 여느 때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전국 5개 지역 83개 고사장에 10만명 가까운 수험생들이 몰려 삼성 역대 최고인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SSAT에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최근 삼성 등 기업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삼성에 따르면, 통상 130분간 185문제를 풀도록 치러지는 이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순으로 진행되며 다방면에 걸친 지식과 사고력을 측정해 삼성그룹에서 능력을 발휘할 인재인지 판별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빨리 문제를 풀어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대학 전공자 수준의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기업 입사 시험 중 가장 신뢰할 만한 검사”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이날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번 SSAT에는 경제 관련 상식을 묻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제 최대 현안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발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영향,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른 부동산 자산 가치 변화 등 평소 신문에 나온 경제 현상에 관심이 많은 준비생이라면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 입사 시험의 성격에 맞춰 경영학 관련 문제도 다수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의 혁신 프로세스 중 직원들의 무력감이나 거부감의 원인을 묻거나, 회계학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총이익률 등을 어떻게 구하는가 묻는 문제, 삼각김밥을 두개씩 모아 팔며 음료수를 끼워주는 판매전략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 등이 출제됐다. 한편 인문계 출신 학생들은 과학과 수학 문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도형의 모양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바뀌는 과정을 분석하는 ‘지능지수 테스트’ 같은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상식이나 암기를 넘어 논리적인 사고나 추리력도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삼성프린트의 변화 전략이나 갤럭시 기어에 대한 지식을 묻는 등 삼성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하는 문항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20% 지지율)를 차지했으며, 이는 2004년 이후 8년째 선두 자리이다. 삼성은 오는 22일 SSAT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른 뒤 다음달 말 최종 합격자(23개 계열사 5500명)를 발표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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