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세상사는 이야기

비나이다, 비나이다 ..|

淸潭 2013. 10. 13. 14:42

      
      수능을 앞두고 
      갓바위 약사여래불 앞에는 
      오늘도 수많은 학부모님들이 
      구름처럼 올라왔다.
      열심히 공부한만큼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고 절을 한다.
      우리들 어머니는 
      옛날에도 그랬다.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두 손을 모우고 빌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짜든지 우리 큰늠
      시험 잘 보게 해 주이소.
      복(福)자 쓰인 하얀 사발에
      새벽달이 떠 있었다.
      우리는 모두가
      어머니 기도로 컷다.
      어무이,
      어무이..
      *
      흐르는 음악은 `연꽃송이`입니다.
      참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