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봉 4억원에 재계약...6년차 넘어 7년차 최고
이데일리 | 이석무 | 입력 2011.01.07 18:41 | 수정 2011.01.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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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7일 오후 대전 용전동 구단사무실에서 류현진과 지난 해(2억7000만원)보다 무려 48.1% 인상된 연봉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 신인왕과 시즌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해왔다. 이후 에이스 다운 활약을 이어가면서 매년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에 계약한 연봉 4억원은 프로야구 6년차 최고연봉인 이승엽(전 삼성)의 3억원(2000년)은 물론 7년차 최고연봉 기록인 이대호(롯데)의 3억2000만원(2007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올시즌 대폭의 연봉 삭감이 없는 한 7년차 최고연봉 기록도 예약했다.
지난 2009년 13승을 거두고도 팀성적 때문에 3000만원 인상에 만족해야 했던 류현진은 올시즌 16승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성적 부진으로 한화 선수단에 불어닥친 연봉 한파도 류현진의 엄청난 활약상에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해 5월11일 청주 LG전에서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7개)에 이어 8월17일 잠실 LG전에서 단일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세계신기록(비공인) 등을 달성하며 한국프로야구의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주축투수로 활약,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류현진은 구단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후 "최고대우를 해 준 구단에 감사 한다"라며 "2011시즌은 선배님들과 함께 젊고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고 팀이 4강에 진입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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