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차투표서 아깝게 탈락… 2022년 카타르 유치
2018년은 러시아가 개최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한국 개최의 꿈이 사라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22명의 FIFA 집행위원 투표를 통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을 동시 발표했다. 2018년 월드컵개최지는 러시아로, 2022년은 카타르로 각각 결정됐다. 2014년 월드컵은 이미 브라질 개최가 확정돼 있다. 한국은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놓고 일본·카타르·호주·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호주가 가장 먼저 제외됐으며 2차에서는 일본, 3차에서 한국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미국과의 결선 투표에서 승리, 첫 월드컵 개최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은 동북아시아 평화 기여론을 펴며 표를 호소했지만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FIFA 방침에 따라 국가별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의 월드컵 유치 실패 원인으로는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한 불안감이 꼽히고 있다. 일부 집행위원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월드컵 한국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