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3연속QS vs 이대호 9연속홈런, '누가 더 위대한가?'
마이데일리 | 강지훈 | 입력 2010.08.18 07:07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이 자랑하는 '거포' 이대호(28·롯데)와 '에이스' 류현진(23·한화)이 며칠 차이로 나란히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이대호는 지난주 내내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구면서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인 켄 그리피 주니어, 돈 매팅리, 대일 롱을 넘어 9경기 연속 홈런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류현진 역시 17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2실점의 역투로 올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위업을 이뤘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밥 깁슨과 크리스 카펜터를 뛰어넘는 비공인 세계신기록이다.
최근 야구팬들의 화두도 이들의 눈부신 기록 행진이다. 특히 올 시즌 MVP 선정에도 임팩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둘의 우열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하일성 KBSN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은 이대호의 손을 들어줬다. 하 위원은 "류현진은 5일을 쉬다가 등판을 하는 것이고 혼자 잘 던지면 해 낼 수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대호는 매일, 매 경기 긴장감과 상대의 견제와 싸우며 세운 기록이다. 가치에 대해서는 우열을 논할 수 없지만 팬들에게 더 강하게 와닿는 것은 이대호의 홈런"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내내 류현진과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박종훈 LG 감독은 하 위원과 반대로 '혼자'라는 점을 강조해 류현진의 손을 들었다. "류현진은 혼자서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지만 이대호는 동료들의 지원이 없으면 달성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이라는 강타자가 이대호 앞에 포진하고 있어 이대호를 견제하기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순철 MBC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은 투타의 특성상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투타의 분야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며 "야구는 치는 것도 어렵지만 투수의 퀄리티스타트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투수도 대단하고 타자도 대단한 기록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우위를 매겨 누가 낫다고 하기 어렵다. 이대호는 이대호, 류현진은 류현진 대로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희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역시 "각 분야의 최고들이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류현진의 기록이 더 위대하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많을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둘 다 대단하다. 이렇게 잘 하는 선수들을 최근 몇 년 사이 본 적이 없다"며 "두 선수 모두 MVP감이다. 투타 3관왕을 실패하는 선수가 MVP도 타지 못할 것이다. 만약 둘 다 투타 3관왕을 이룬다면 최초로 공동 MVP를 줘도 좋을 것이다. 그만한 가치들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야구팬들의 화두도 이들의 눈부신 기록 행진이다. 특히 올 시즌 MVP 선정에도 임팩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둘의 우열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하일성 KBSN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은 이대호의 손을 들어줬다. 하 위원은 "류현진은 5일을 쉬다가 등판을 하는 것이고 혼자 잘 던지면 해 낼 수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대호는 매일, 매 경기 긴장감과 상대의 견제와 싸우며 세운 기록이다. 가치에 대해서는 우열을 논할 수 없지만 팬들에게 더 강하게 와닿는 것은 이대호의 홈런"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내내 류현진과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박종훈 LG 감독은 하 위원과 반대로 '혼자'라는 점을 강조해 류현진의 손을 들었다. "류현진은 혼자서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지만 이대호는 동료들의 지원이 없으면 달성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이라는 강타자가 이대호 앞에 포진하고 있어 이대호를 견제하기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순철 MBC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은 투타의 특성상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투타의 분야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며 "야구는 치는 것도 어렵지만 투수의 퀄리티스타트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투수도 대단하고 타자도 대단한 기록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우위를 매겨 누가 낫다고 하기 어렵다. 이대호는 이대호, 류현진은 류현진 대로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희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역시 "각 분야의 최고들이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류현진의 기록이 더 위대하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많을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둘 다 대단하다. 이렇게 잘 하는 선수들을 최근 몇 년 사이 본 적이 없다"며 "두 선수 모두 MVP감이다. 투타 3관왕을 실패하는 선수가 MVP도 타지 못할 것이다. 만약 둘 다 투타 3관왕을 이룬다면 최초로 공동 MVP를 줘도 좋을 것이다. 그만한 가치들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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