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단일 시즌 23연속경기 QS…세계신기록

류현진, 단일 시즌 23연속경기 QS…세계신기록

 

한화 류현진이 17일 잠실 LG전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 23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다. 퀄리티스타트는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 QS기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22연속경기였다. 1968년 봅 깁슨이 기록했고 2005년엔 5월 12일부터 9월 8일까지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가 작성한 22연속경기 QS다.
　

더불어 29연속경기 QS도 기록해 세계 기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67년 9월 12일부터 이듬해 7월 30일까지 봅 깁슨(세인트루이스)이 세운 26연속경기QS가 최고 기록이다. 그보다 3경기나 더 QS를 했다.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지난 해 8월 19일 대전 삼성전(6이닝 2자책)부터 시작됐다. 지난 해 9월 17일 두산전까지 6경기에서 QS를 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9월 23일 KIA전은 송진우의 은퇴경기로 2회부터 등판해 구원 등판(7이닝 2자책)으로 기록돼 있다.
　

올시즌은 전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7이닝 3자책점으로 출발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23경기에 나섰는데 이중 15승 4패를 올렸고 4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3월 30일 롯데전, 5월 5일 광주 KIA전(패), 6월 16일 KIA전(패)이었다. 삼성을 상대로는 4월 4일과 7월 28일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2번이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지현기자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