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고해 (六途苦海)
우리의 참된 성품은 청정하여 선,악을 초월 하였건만 선과 악이 나뉘어
지면서 세가지 착한 길(삼선도)과 세가지 악한 길(삼악도)이 갈라진 것이다.
세가지 착한 길은 천상,인간,아수라요, 세가지 악한 길은 지옥,아귀,축생이다.
첫째 천상(天上)
어떠한 종교를 신앙하지 않아도 착한 일만 많이 하면 천당에 갈수 있다.
또 참선을 많이 수행하면 선정천이라는 하늘에 가서 난다.
하늘은 스물여덟 구분 이십팔천이 있는데 각각 차별이 있다.
둘째 인간(人間)
오역죄를 제외하고 선인과 악인으로 인연을 맺어 저 습관따라 수생(受生)한다.
선인으로 입태하면 태모(엄마)가 신심이 안락하여 있던 병고도 나아버린다.
해산 때는 순산하고 평생토록 무병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영화스러움만을 생기게 하여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린다.
악연으로 생긴 자식은 태궁에서 산모의 탯줄을 주물러서 고통을 준다.
그리고 출생할 때 잘못하면 산모와 산아가 동시에 운명해 버린다.
설사 고통을 받으며 간신히 해산을 한다 해도 유아는 병이 들고
부모는 어린자식을 위해 있는 재산을 다 팔아 병치료에 써버린다.
또 어떤 자식은 평생을 두고 원결을 맺는 수도 있다.
더 심한 경우에는 부모를 죽이기 까지 하는 수도 있다
이런 인연을 누가 만들어 주거나 보내 준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그 갚음을 받는 것이다.
세째 아수라
아수라 세계는 투쟁으로 생활 신조를 삼는다.
시기와 질투심이 강하여 평생을 남과 투쟁하기를 즐겨하던 사람이
아수라 세계에 떨어진다.
국가와 민족을 궁지에 몰아 넣고라도 자기만을 위해 살다가 죽어서
아수라에 떨어지는 것이다.
전생에도 그 사람 주위에는 언제나 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넷째 지옥
지옥이란 성을 많이 내는것이 현세지옥이다.
평화스런 얼굴이 성이 날때 붉어진다.
그이유는 환경에 감촉되어 촉념이 일어날 때에 심리작용으로
심장에 심화가 상층되어 피를 끓이는 까닭이다.
얼굴은 진홍빛이 되고 심해지면 노란 빛이 난다.
이것은 피가 불타고 있다는 증거다.
극도로 성이 날때는 물과 불을 가리지 않고 너 죽고 나 죽자고 소리 지른다.
이때가 바로 지옥이다 지옥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또한 자신이 만든 것이지 근본적으로 지옥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섯째 아귀
아귀 세계는 왜 생겼는가 하면 허황하고 탐욕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이 복이 많아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과거에 복을 지은 것이 없어서 곤궁한 사람이
한꺼번에 큰 돈을 벌어 잘 살기 위하여 국가의 흥망과 민족의 존폐를 생각지 않고
밀수를 한다 혹은 상업도덕을 무시하고 불의의 돈을 탐하다가 잘못되어
패가 망신하게 된다. 요행히 돈을 번다해도 영구보존 되는것이 아니며
죽어서 아귀 세계에 떨어지는 것이다.
몸은 태산같고 머리는 바위같고 배는 골짜기같고 목구멍은 바늘귀처럼 작은데
입으로는 불을 뿜는 고통을 받으며 산간에 흐르는 물도 불로 보이니 물 한모금도
마실 수 없는 고통을 받는다
여섯째 축생
어리석기 때문에 옳은줄 알면서도 옳은대로 행동하지 않고
그릇된 일인줄 알면서도 그릇된 일을 범하는 사람이
소나 말, 개 같은 축생에 떨어지는 것이다
왜 육도고해를 받는가?
인간은 모두가 청정한 본 성품을 지니고 있건만 그 본 성품을 망각하고
환경에만 사로 잡혀 살기 때문이다.
육체 본위로 남녀의 색경계(色境界)에 빠져 그 습관이 적취(積聚)되기 때문이다.
육도고해는 집착이 근본이 된다.
그릇된줄 알면서 고치지 않고 오늘만 오늘만 하던 것이 날이 가고 달이 가서
어느덧 습관화 되어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마음을 깨치면 육도고해가 본래 존재하지 않고 그대로 극락세계요
자신은 본래불이니 이 어찌 행복이 아니겠는가?
- 구산큰스님 -
'불교이야기 > 禪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과 끝이 같은 게 선방수좌의 모습” (0) | 2011.01.14 |
---|---|
回光返照(회광반조) (0) | 2010.08.08 |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염불법(念佛法) (0) | 2010.07.11 |
계행이 청정해야 명성을 얻는다 (0) | 2010.07.08 |
게송10-10 (0) | 2010.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