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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소아)당뇨병이 발생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규명됨으로써 이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보리스 칼데론 박사는 면역체계의 첨병인 수지상세포(dendrite cell)가 췌장의 인슐린생산 베타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오도하는 과정을 정밀관찰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칼데론 박사는 수지상세포가 췌장의 랑게르한 섬(islets of Langerhans)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와 함께 인슐린을 “현장에서 체포”해 면역체계에 제시, 이를 공격하도록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이러한 수지상세포를 분리해 오인된 항원이 실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수지상세포 표면에는 인슐린의 과립과 베타세포의 단백질 조각들이 실려있었다고 칼데론 박사는 말했다.
수지상세포란 면역체계의 “파수꾼”으로 외부침입자인 항원을 잡아 면역체계에 제시, 림프세포로 하여금 공격하게 하는 항원제시세포이다. 제1형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생산 베타세포를 외부침입자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칼데론 박사의 연구를 지도한 에밀 유내뉴 박사는 이제 췌장에서 잘못된 활동을 하는 수지상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게 된 만큼 이 면역세포가 왜 췌장으로 들어가 베타세포와 인슐린을 잡아내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수지상세포의 이러한 활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 세인트루이스 UPI=연합뉴스
제1형당뇨병 수수께끼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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