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醫藥정보

췌장에도 줄기세포 있다

淸潭 2008. 7. 26. 12:42
췌장에도 줄기세포 있다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찾아오던 췌장의 성체줄기세포가 마침내 쥐에서 발견됨으로서 제1형(소아)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췌장에는 랑게르한스 섬이라는 내분비조직이 있고 그 속에 있는 내부분비 세포 가운데 하나인 베타세포가 인슐린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췌장에 줄기세포가 있고 이를 베타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제1형당뇨병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벨기에 브뤼셀 자유(Vrije)대학의 당뇨병 전문의 하리 하임버그 박사는 쥐의 췌장조직 일부에 손상을 유발시킨 결과 베타세포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슐린 생산량도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는 췌장에 성체줄기세포가 숨어있음을 최초로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버그 박사는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소화효소를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췌장관을 차단하자 2주 안에 췌장에 있는 베타세포의 수가 2배로 늘어났으며 이와 함께 인슐린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는 새로 만들어진 베타세포가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쥐의 췌장에 존재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인 전구세포가 염증반응에 의해 베타세포로 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임버그 박사는 밝혔다.

하임버그 박사는 현재 사람의 췌장에도 이와 똑같은 전구세포가 있는지를 찾는 작업과 함께 쥐실험 처럼 췌장조직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도 이 전구세포의 분화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방법을 통해 베타세포를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베타세포 이식을 통해 제1형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쥐에서 발견된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의 베타세포 전구체와 거의 똑같았으며 배아가 췌장조직으로 발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뉴로제닌3(Ngn3)이 새로운 베타세포의 형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임버그 박사는 말했다.

제1형당뇨병은 면역체계가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 공격함으로써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못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다른 사람이 기증한 베타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공여자를 찾기도 어렵고 또 한 사람 분의 베타세포로는 이식에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의 의학전문지 ’세포(Cell)’ 최신호(1월25일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