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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마존에 서식하는 파라독스개구리(pseudis paradoxa)라는 야행성 개구리 피부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인슐린 생산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제2형(성인)당뇨병 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얼스터 대학의 야세르 압델-와하브 박사는 파라독스개구리의 피부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분비되는 펩티드의 일종인 슈딘-2(Pseudin-2)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압델-와하브 박사는 이 물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시험관에서 배양된 췌장세포에 노출시킨 결과 인슐린 분비가 50% 증가했다고 밝히고 임상시험까지는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진다.
압델-와하브 박사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인공합성한 물질이 개구리의 자연물질보다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개구리는 올챙이 때에는 몸길이가 27cm까지 자라다가 개구리가 되면서 줄어들기 시작해 완전히 자라면 4cm까지 줄어 파라독스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 서울=연합뉴스
개구리 피부 분비물에 당뇨병 치료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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