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같은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혈중지질 분포를 개선시켜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물질이 발견되었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의 니트사 미르스키 박사가 발견한 '포도당내성인자(GTF: Glucose Tolerance Factor)라고 불리는 이 신물질은 효모에서 추출한 것으로 당뇨병 쥐의 혈당을 낮추는 한편 중성지방과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미르스키 박사는 이 신물질은 스스로가 인슐린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동맥경화-심장마비-뇌졸중으로 이어지는 산화과정을 억제하며 당뇨병 초기에 투여할 경우 신장기능 손상을 지연시키고 백내장과 망막손상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신물질은 또 투여된 인슐린의 효율성을 개선시킴으로써 인슐린 내성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르스키 박사는 말했다.
미르스키 박사는 이 신물질의 특징은 주사로만 투여가 가능한 인슐린과는 달리 액상이나 캡슐 형태로 경구투여가 가능하며 혈당만 낮추어주는 것이 아니라 당뇨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좋지 않은 지질의 혈중농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물질은 제2형(성인)당뇨병과 제1형(소아)당뇨병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미르스키 박사는 덧붙였다.
이제 직접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는 일만 남아있다고 미르스키 박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당뇨병 치료 신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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