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방랑객 : 황우석 교수님 사건에 대한 단상 [4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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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명과학쪽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현재까지의 제가 매체를 통해 접한 사실적인 이야기만 가지고 사건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YTN보도 이후 MBC의 즉각적인 사과 반응 - 거창하게 기자회견하고 황우석 교수님의 연구실적 자체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던 그들이 YTN 보도 한방에 일단 대국민 사과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거 같지만, 결국 이면에는 취재 PD나 시사프로그램 제작진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렇게 큰 파장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방송사 고위 간부들이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이렇게 민감한 사한을 윗선에서 방송 전에 대한 보고나 회의를 안 했을까요? 이번 건이 사전에 충분히 모의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대신 이 부분에 대해서 진실이 일부 보도되자 급히 책임을 PD와 제작진에게만 전가시키는, 꼬리만 버리고 몸통과 머리는 보호하자는 생각이었겠지요. 2. 취재 PD 당사자와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바보일까? - 저는 그들이 바보라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충분한 외부 세력의 비호와 강한 보호 약속하에 이번 일을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언론인 특유의 사명감,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평생 공부하고, 미국까지 가서 사명감하나로 일하는 사람 찾아가서 "니 선생을 죽일려고 한다. 이제 구속될 일만 남았다"하고 취재원에게 약속을 어기고 몰래 촬영을 할 정도의 일을 벌일 정도라면, 사전에 비호 약속이나, 어떤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인터넷에 떠돌거 있는 금품 로비설이나 기타 등등의 음모론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머라고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미국까지 가서 그런 일을 벌일 정도라면, 강력한 동기나, 비호 세력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3. 단지 기획 취재 보도인가? - 그렇지 않다는 정황들이 여러 군데서 포착됩니다. 철저한 비방 취재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여러가지 샘플들과 자료 검증 시도에서 살펴본다면,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민감한 과제이고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이기에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이 있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미국 연구원들을 찾아가서 협박을 하면서까지 연구자체에 대한 의구심 및 방송을 통해서 사기극이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 한점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처사입니다. 미리 결론을 만들어두고 그 틀에 맞추려는 수작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거짓 연구라면 미국에서 가장 앞서 간다는 세튼 박사가 연구에 합류하려 했을까요? 지금은 철수한 상태이지만 이 똑똑한 양반께서 공동연구를 하면서까지 자료에 대한 진실성에 대해 알아채지 못하고, 과거에 오류가 있었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논문에 까지 실릴 정도의 일을 묵과하고 있었을까요? 이번 YTN보도를 통해서 새튼 박사의 철수가 단지 난자의 윤리 문제에 대한 부분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새튼 박사가 우리나라와 공동연구를 하는 것 자체가 미국에서 여러가지 윤리적인 부분의 장벽이 많기 때문이고, 상대적으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장벽이 작은 우리나라와는 궁합이 맞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유에 대해 난자 매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데, 사실 기증이 대부분이고 새튼 박사의 입장에서 동양적인 정서 특히 희생정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자 일찌감치 몸을 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과연 연구 결과가 가짜이었는가? - 연구 자체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는 것, 사람이니까 그 못말릴 호기심으로 인해서 검증하는 것 자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의도적으로 짜맞추기에 급급하다는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초등학생에게 고난이도의 미/적분 책 펼쳐두고 풀어봐, 증명해봐 그럼 그 초등학생이 머라고 할까요? 그 반응이야 당연한 결과 아닐까요? 이번 일련의 사태를 봐도 이미 자료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의 과정이 당연스레 있었을 것이고, MBC PD수첩측의 방송태도는 지속적인 사기극을 펼치는 희대의 사기 집단 황우석 교수파 아니였습니까? 국내 연구진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 몇일 만에 세계에서 톱을 달리는 사안에 대해서 검증을 해서 준다, 단지 일부 파편에 대한 자료만으로 웃기는 일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어떤 확실한 대응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5. 이번 일로 가장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은 누구일까? - 황우석 교수 관련 기사를 심도있게 접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이는 아직 국가차원의 연구라기 보다는, 한 뛰어난 연구집단이 열심히 노력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었고 정부에서는 경호나 해주는 정도이고 물질적인 약간의 지원을 해주는 수준입니다. 특히나 예전 기사중에 황우석 교수님이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 몇몇 건은 정중히 거절하신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연구밖에 모르는 연구진과 정부측의 이견 내지는 반목이 있지 않았을까요? 특히나 외국에 논문이 실리기전까지 엠바고까지 국내 언론에 요청하는 황교수님의 태도는 정부나 언론집단에게 눈엣가시 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결과적으로 황교수님을 죽이면, 정부나 제 3의 집단에서 연구진을 흡수 할 수 있는 좋은 빌미가 되고, 회유와 협박의 아주 기초적인 수단만으로도 연구결과를 통채로 가로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황교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현미경 쳐다 보면서 연구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의 교수들 그 밑에 연구진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라면, 윗대가리 몇몇 쳐내면 그 조직은 분명히 와해되지 않을까요? 특히나 미국까지 찾아가서 미국에서 신변 어쩌고 저쩌고 했다면, 이런 의도가 사전부터 있지 않았나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정식으로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공부나 연구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학생이나 연구원의 신분이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학교에서 이민국에 서류 한장 보내면 바로 출국해야 할 정도 입니다. 와해된 조직을 흡수해서 연구나 사업적 목적을 영위하려 한다면 아마도 엄청난 노력의 산물을 날로 먹는 셈이겠지요. 6. 이 후에 이번 사건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부탁의 말씀 - 아마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간다면 다행이지만, 그냥 덮히거나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회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감시하고 두 눈 부릅뜨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단지 감정적인 판단에 치우친 행동이나, 한 순간에 사라지는 관심은 지양되었으면 합니다. 주변에 황우석 교수님 연구진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따뜻한 격려나 말없이 잘 보호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일로 해서 엉뚱하게 이익을 챙기거나 챙길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면 결단코 응징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일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진짜 망신 당한 꼴 아닙니까?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일의 원인과 책임자 및 책임을 물어서 다시는 이러한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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